2021년 구글 서비스 종료 이어 2년 만에 서버 종료 결정
이야기 전개 호평, 과금 정책 실패한 명작 어드벤처... 아쉬움 커져

[게임플] ‘회색도시’ 시리즈와 ‘복싱 스타’등의 제작사 네시삼십삼분이 11월 30일을 기점으로 ‘회색도시 2’의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회색도시 2’는 2014년 출시한 추리 어드벤처 장르 모바일 게임으로 ‘검은 방’ 시리즈와 ‘베리드 스타즈’로 유명한 진승호 디렉터와 당시 그의 팀 알테어가 개발한 작품이다. 출시 당시 미려한 일러스트와 정상급 성우들의 풀 더빙, 탄탄한 이야기 전개와 게임 플레이 방식으로 장르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출시 직후 높은 가격 책정과 에피소드 단위 판매 방식은 당시 유저층의 반발을 샀고 결국 흥행에 실패했다. 출시 1년 이내에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면서 네시삼십삼분은 차기작 개발이 어렵다는 판단 끝에 ‘회색도시’의 개발팀 알테어 스튜디오를 정리했다.

이후 2018년 3월 전체 에피소드가 무료로 공개되면서 많은 유저 게임을 다시 찾기도 했지만 2021년 시리즈 전작인 ‘회색도시’와 같은 날 함께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후 지금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형태로 유저들이 게임을 다시 찾아볼 수 있도록 했는데 지난 30일 완전 서버 종료를 예고해 앞으로 유저들이 게임을 찾기는 힘들어졌다.

자료: 회색도시 2 공식 홈페이지
자료: 회색도시 2 공식 홈페이지

게임의 서비스 종료 소식이 알려진 뒤 트위터에서 많은 유저들이 ‘회색도시 2’와 관련된 추억을 나누며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도전으로 명작 어드벤처 모바일 게임이라는 타이틀을 따냈기에 더욱 아쉽다는 평가다.

한편, 회색도시 시리즈를 개발한 진승호 디렉터는 최근 라인게임즈에서 ‘프로젝트 하우스홀드’의 개발을 이끄는 것으로 알려진다. 2020년 라인 게임즈에서 출시한 텍스트 어드벤처 '베리드 스타즈'가 대한민국 게임 대상 2관왕, 메타크리틱 83점을 받고 유저 호평을 받은 바 있어 차기작 '프로젝트 하우스홀드'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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