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프리 알파 테스트... 파밍과 탈출, 제작, 의뢰, 이벤트 등 다채로운 결합
[게임플] 넥슨 산하 브랜드 민트로켓의 또다른 야심작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민트로켓에서 개발 중인 '낙원: LAST PARADISE'가 매주 꾸준히 게임 정보를 풀어내고 있다. 3인칭 좀비 아포칼립스 잠입 생존 게임으로, 파밍-탈출 플레이와 본거지 내 생활을 위한 시뮬레이션 요소가 어우러져 이목을 끌었다.
민트로켓은 이미 첫 게임으로 전 세계에서 증명해낸 브랜드다. '데이브 더 다이버(이하 데이브)'는 한국 게임 최초로 메타크리틱 '머스트 플레이'를 획득했고, 순수 재미를 통해 글로벌 200만 장 판매 돌파의 신기원을 이뤄냈다.
장기적으로 기대하게 만드는 중요 요소는 자유로운 재미 추구다. 민트로켓은 본사 경영진의 일체 간섭이나 수익 압박 없이 소규모 개발진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들고 싶은 게임을 만든다. '데이브' 역시 사라질 위기의 프로젝트를 가져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처음부터 기획해 결실을 맺은 사례다.
'낙원' 역시 비슷한 결을 그린다. 파밍-탈출이 주가 되는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라는 점에서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의 아류작이 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슈팅 액션보다 좀비 속 생존 긴장감에 더욱 집중한 감성, 사회 조직을 반영한 시뮬레이션 시스템은 확실한 차별화를 제공할 듯하다.
'낙원'의 개성 중 하나는 도시에서의 생활이 먼저라는 것이다. 탐사를 통해 파밍을 하는 등 여러 임무를 수행 가능한데, 하루의 일과는 온전히 유저 몫이다. 탐사를 하거나, 수면을 취하거나, 그밖에 기타 활동도 존재한다.
매일 살아가는 과정에서 여러 이벤트도 발생한다. 누군가에게 소매치기를 당하거나, 복지 차원의 지원금이 들어오거나, 누군가의 동냥 요청을 받기도 한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따라 선택을 해야 하며 그에 따른 결과도 받아들여야 한다.
개발진이 예시로 든 이벤트는 '신원보증 요청'이다. 생판 모르는 외국인이 일을 얻을수 있게 신원을 보증해달라고 부탁을 해올 수도 있다. 이를 돕거나 돕지 않는 것은 오직 유저 선택이다. 보증을 서줬더니 선의의 보답이 돌아올 수 있고, 사고가 나서 온전히 책임을 져야 하는 결과를 맞이할 수도 있을 것이다.
탐사 중인 유저에게 낙원에서 의뢰가 들어오기도 한다. 인원의 상황에 맞추어 적절하게 분배한다. 의뢰는 일정 금액 이상의 파밍을 하거나 현장 확인, 물건 획득 등 다양한 종류로 나뉜다. 다소 위험한 내용의 의뢰도 섞여 있다.
현장 상황에 따라 어렵거나 불가능할 수 있기에 의뢰 수행은 필수가 아니다. 현재 상태에서 가능 여부를 잘 판단해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행한 뒤 무사히 돌아오면 보상을 얻지만, 탈출해 실패해 낙오될 경우 보상도 얻지 못한다. 결국 안전이 최우선인 셈이다.
간단한 방어구는 언제 어디서든 만들 수 있다. 상점에서 살 수 있는 방어구들보다는 성능이 떨어지지만, 주변 재료를 이용해 급한 대로 입을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임시방편으로 사용할 필드 제작 외에도, 내 집이나 거점에서 특정 설비를 통해 만드는 정밀 제작도 나중 추가를 계획하고 있다.
'낙원'은 올해 안에 스팀에서 유저 대상으로 프리 알파 테스트를 처음 실시할 계획이다. 남은 시기로 짐작할 때 12월쯤 열릴 가능성이 높다. 첫 테스트는 기본적인 파밍과 전투, 시뮬레이션 중 매우 간단한 부분, 그리고 제작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지금도 디스코드 커뮤니티는 유저들의 소통과 질문, 건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를 주기적으로 취합해 응답하는 개발자들의 소통도 빛난다. '낙원'이 데이브 뒤를 이어 민트로켓의 글로벌 슈퍼스타로 거듭날 수 있을까. 그 잠재력을 확인해볼 프리 알파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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