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콘솔 지원 '준비 끝'... 9월 19일 PC-콘솔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
[게임플] 넥슨이 한국 차세대 콘솔을 주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을까.
넥슨게임즈가 개발하는 '퍼스트 디센던트'가 9월 19일 오픈 베타를 앞두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대형 루트슈터 신작으로, 언리얼엔진5를 기반으로 한 최고 수준 그래픽과 슈팅 액션을 내세운다.
이번 베타에서는 또 주목할 점이 있다. PC와 차세대 콘솔 플랫폼들 사이의 크로스플레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것. 글로벌 주류 게임계에 도전하기 위한 필수 과제이자 강력한 무기라는 기대감이 생긴다.
넥슨은 한국 게임사 중 네오위즈와 함께 콘솔 출시 경험이 풍부한 곳으로 꼽힌다. 'DNF 듀얼'은 플레이스테이션(PS) 버전을 지원하고,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PS와 엑스박스를 모두 아우르는 크로스플레이를 구현했다. 세계적인 극찬을 받은 '데이브 더 다이버'는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위 게임들이 아직 기대만큼의 성과를 콘솔 플랫폼으로서 거둔 것은 아니다. 또한 국내에서 경험이 많다고 하나, 글로벌 게임계 기준으로는 콘솔 신참에 머무르고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그동안 쌓아온 넥슨의 콘솔 역량을 증명할 최적의 시기라는 평가다.
루트슈터 장르는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에서 큰 인기를 가진다. 콘솔이 주류인 지역이라는 점도 중요하다. 특히 북미 지역은 게임 이용 비중의 과반을 콘솔이 차지하고 있으며, 슈팅 게임을 콘솔로 플레이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반면 차세대 콘솔 플랫폼을 겨냥해 개발된 루트슈터는 아직 없다. 한 번 궤도에 오르면 롱런 추세를 보이는 장르 특성도 눈에 띈다. 퍼스트 디센던트가 예고한 만큼 품질을 보여준다면 새로운 터에 깃발을 꽂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콘솔 시장은 특정 지역을 넘어 세계적으로 성장세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뉴주는 올해 콘솔 시장 규모가 약 561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대비 7.4% 성장세다. PC와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현상과 대비된다.
아시아권을 넘어가면 콘솔의 중요성은 필수라고 해도 좋을 시대가 됐다. 퍼스트 디센던트 콘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완수해야 하는 결정적 이유다. 넥슨 역시 이를 인지하고 콘솔 조작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PS5 콘트롤러인 듀얼센스 전용 기능 탑재는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지난달 플레이스테이션 코리아가 공개한 몰입감 트레일러에 따르면, 적응형 트리거와 햅틱 피드백 등 무선 콘트롤러의 핵심 기능을 정교하게 지원한다. 이번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에서 바로 체험이 가능하다.
퍼스트 디센던트 지원 플랫폼은 PC, PS4, PS5, 엑스박스 ONE과 시리즈 X/S다. 닌텐도 스위치를 제외하면 전현세대 콘솔 플랫폼이 한 자리에 집결한다. 넥슨의 글로벌 진격이 퍼스트 디센던트를 통해 만개할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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