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컬처는 '우마무스메', '림버스 컴퍼니'의 약진 주목
[게임플] 신작보다 기존 서비스 게임들의 반격이 빛난 6월이었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마케팅클라우드 데이터를 통한 2023년 6월 모바일인덱스 인사이트를 발표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3개 마켓의 알고리즘 데이터를 통합한 자료다. 추정치이기 때문에 오차 가능성은 존재한다.
최고 유저 수 게임은 역시 '로블록스'다. 6월 월간이용자(MAU)에서도 부동의 국내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달에 비해 추정치가 13만 명 가량 줄었지만, 여전히 2위와 40만 명 차이를 벌리면서 압도적인 인기를 과시한다.
7월과 8월 전망도 밝다. 유저 다수가 10대 이하인 특성상 방학이 시작되면서 더욱 상승세를 그리는 패턴을 꾸준히 보였기 때문. 로블록스는 올해 1월 겨울방학 시즌에 MAU가 170만 이상 치솟은 것으로 추정된다.
전월 대비 가장 위협적인 성장을 보인 게임은 라이엇게임즈의 '전략적 팀 전투(TFT)'다. '포켓몬 고'를 제치면서 국내 두 번째로 유저가 많은 게임에 꼽혔다. 집계된 MAU는 106만 명으로, 오랜만에 '100만 클럽'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다시 전성기가 찾아온 원동력은 6월 출시된 '시즌9: 룬테라 리포지드'였다. 언제나 새 시즌에서 유저가 급등하지만, 이번 상승폭은 과거 흥행 시즌으로 꼽히는 3과 6에 버금가는 추세로 읽힌다. 증강체 시스템 정비와 새로운 전설 시스템 등 무수한 변수로 재미를 살렸다는 호평이 나온다.
TFT는 매출 면에서도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다. 통합 추정매출 순위에서 무려 53게단을 뛰어오른 39위에 자리잡은 것. 특히 애플 앱스토어 쪽에서 매출 파워가 높다. 이번 시즌 화제성이 아직도 커지는 만큼, '돌아온 TFT 열풍'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넥슨 '메이플스토리M'의 급상승도 주목할 포인트다. 순위권 바깥에서 단숨에 26위로 뛰어올랐다. 추정 MAU는 36만 명으로, 두 배 가까이 오른 숫자다. 6월 헤이스트 이벤트와 신규 캐릭터 호영 추가, 여름 쇼케이스 등 준비한 것들이 연이어 큰 반응을 얻었다. PC와 모바일 양쪽에서 동시에 '메이플스토리'가 최고의 달을 보낸 현상도 흥미롭다.
5월 79만 명 이용으로 호요버스 황금기를 실감하게 한 '붕괴: 스타레일'의 MAU는 53만 명으로 나타났다. 2개월차에 접어든 게임으로서 무난한 하향안정화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콘텐츠 부족에 대한 지적은 고질적으로 존재해, 이달 19일 1.2 업데이트가 얼마나 유저들을 만족시킬 수 있느냐가 분수령이다.
'원신' 역시 6만 명이 추가로 감소하면서 MAU 39만에 머물렀다. 다만 신규 지역 폰타인 추가를 기다리는 '세기말' 시기인 만큼 자연스러운 감소다. 또한 호요버스의 2종 게임들이 여전히 서브컬처에서 압도적 유저풀을 보유하는 현상도 변하지 않는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귀환, '림버스 컴퍼니'의 약진도 서브컬처 계열 관심사다. '우마무스메'는 그동안 개선된 운영으로 커피 트럭까지 받을 만큼 유저 반응을 되돌렸고, 1주년 대형 업데이트와 캠페인이 화제를 폭발시키며 MAU 순위권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총합 매출에서도 13위까지 치고 올라오면서 여전한 파괴력을 입증했다.
'림버스 컴퍼니'는 국내 중소 규모 개발사의 성장 가도를 보여주고 있다. 빠른 피드백 수렴과 매력적 스토리 추가로 강력한 팬덤을 열광시켰고, 신규 캐릭터들의 반응도 연신 뛰어나다. 그 결과 우마무스메와 함께 국내 추정 MAU 21만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네오위즈의 '브라운더스트2'는 6월 추정 MAU 20만 명으로 첫 신고식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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