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중 압도적 1위, 꾸준한 개선 업데이트와 최근 콘텐츠 매력이 비결
'무한의 계단' 재약진, 넷마블 '신의 탑'은 준수한 출발
8월 '원신' 폰타인 업데이트, 접속 상승은 어느 정도?
[게임플] 8년차 게임 '메이플스토리M'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마케팅클라우드 데이터를 통한 2023년 7월 모바일인덱스 인사이트를 발표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3개 마켓의 알고리즘 데이터를 통합한 자료다. 추정치이기 때문에 오차 가능성은 존재한다.
먼저 눈에 띄는 급성장 게임은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이다. 6월 2배 이상의 접속 상승폭을 보이며 추정 MAU 36만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달 또다시 두 배 점프를 통해 74만명 가량의 월간 접속자를 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붕괴: 스타레일'이 출시 후 정점을 달리던 5월 추정 MAU가 79만 명이었다. 그에 준하는 접속량이며, 현재 RPG 장르 가운데 단연 1위다. '호영' 캐릭터 업데이트, 대규모 콘텐츠 개편, 신규 군단장 '루시드' 업데이트가 연속으로 호평을 받으면서 나온 결과다.
2016년 출시된 메이플스토리M은 초창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에 머무르기도 했다. 하지만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한 운영과 모바일 버전만의 편의성을 쌓아나가면서 장기적 서비스 기반을 쌓았다. 부진한 시기부터 충실하게 진행해온 소통도 역주행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메이플스토리M은 지난해 12월 중국 판호를 발급받았으며, 금일(17일) 현지 출시된다. 한국의 롱런 추세를 중국에서도 이어갈 수 있다면 넥슨의 또다른 복병이 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국내 사용자 1위는 여전히 '로블록스'가 점령하고 있다. 방학 시즌을 맞이해 추정 MAU는 150만을 돌파했다. 전략적 팀 전투(TFT)'도 130만 명까지 오르면서 이번 시즌의 호평을 반영하는 모습이다.
어느새 준 국민게임이 된 '무한의 계단' 재약진도 눈에 띈다. 6월 83만에서 7월 98만으로 추정치가 급등했다. 2015년 출시된 게임으로 믿겨지지 않는 성장이다. 여전히 업데이트 등 사후관리가 끊이지 않고, 최근 유튜브 콘텐츠로 또다시 조명받으면서 거둔 결과로 풀이된다.
접속자 TOP10 게임들의 사용시간 분석도 흥미롭다. 무한의 계단은 한 번씩 짧게 즐기는 시스템인 만큼 시간은 가장 낮다. 반면 메이플스토리M과 '로얄 매치' 등 꾸준한 플레이가 중요한 유형이 강력한 면모를 보인다. 시간은 곧 몰입력을 나타내기 때문에 향후 추가 성장이 기대되는 게임들이다.
넷마블 신작 수집형 RPG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첫달 41만 명으로 준수한 출발을 보였다. 글로벌 인기 웹툰 '신의 탑'을 충실하게 구현했고, 대중성이 높은 방치형 시스템을 접목해 높은 접근성을 추구한다. 소수의 핵과금보다는 다수 접속자 확보를 노리는 형태인 만큼 유저풀 유지가 중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호요버스 게임 2종은 여전히 서브컬처 게임 가운데 가장 대중적인 접속자를 보유했다. '붕괴: 스타레일'은 추정 월간 접속자가 45만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장르 중 가장 많다.
원신은 40만까지 가라앉았지만, 7월이 할 것 없는 세기말이었음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8월 신규 지역 폰타인을 포함한 대형 업데이트로 인해 재차 급등이 확정적이다. 원신의 접속 증가가 스타레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8월에 지켜볼 필요가 있다.
블루 아카이브의 약진도 크다. 7월 업데이트의 질과 이벤트의 양에서 모두 압도했고, 호요버스 형제 다음으로 많은 접속자를 보유한 서브컬처 게임이 됐다. 인기와 성능 면에서 최고를 달리는 캐릭터의 추가도 주요 요인이었다.
또 이례적인 지표는 리니지M의 50위권 재진입이다. MAU는 20만 가량으로 추정된다. '리니지라이크' 장르는 매출에 비해 이용자가 적고 반등도 극히 드물다. 유사 장르가 난립한 2분기 잠시 이탈했던 유저가 다시 '원조'로 복귀하는 현상이 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