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6년 만에 누적 매출 8,100억 원 기록... 중국 비중 9.1%
전작 '메이플스토리' 흥행이 가장 큰 흥행 요인으로 손꼽혀
[게임플] 최근 ‘메이플스토리M’의 실적이 심상치 않다. 얼마 전 진출에 성공한 중국 시장이 메이플스토리M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는 지난 9월 메이플스토리M이 누적 매출 6억 달러, 한화 약 8,100억 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2016년 서비스 시작 이후 7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예상대로 한국이 메이플스토리M의 누적 매출 중 37%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이외의 결과가 이어졌다. 모바일 MMORPG 시장의 불모지로 손꼽히는 미국이 13.6%를 차지해 2위를 기록했고, 대만(13.5%)과 일본(9.5%)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주목할 부분은 메이플스토리M의 중국 내 성적이다. 메이플스토리M은 지난 8월 17일 '冒险岛: 枫之传说’라는 이름으로 중국에 정식 출시됐다. 출시 한 달 만에 메이플스토리 M은 중국 내에서 5,500만 달러, 한화 약 74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중국은 9.1%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며 5위를 기록했다.
실제로 중국 앱 스토어의 매출 순위에선 익숙한 버섯 모양의 아이콘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앱 마켓 데이터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M은 출시 직후 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 3위를 기록했으며, 이후로도 10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중국 시장 진출은 메이플스토리M의 서비스 실적에 대격변을 일으켰다. 중국 출시 이후 메이플스토리M의 국가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중국이 87.9%라는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전 세계 MMORPG 매출 순위에 영향을 미쳐, 중국 시장 진출 전 9위를 기록했던 메이플스토리M은 중국 진출 이후 2위까지 올라가는 데 성공했다.
센서타워는 메이플스토리M의 성공 요인으로 ‘원작 고증’을 꼽았다. 2004년 중국에 진출한 원작 ‘메이플스토리’의 흥행이 모바일 버전인 메이플스토리M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메이플스토리M의 중국 리뷰에서 ‘익숙함’, ‘음악’, ‘그래픽’ 등 원작의 요소들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가장 많이 보인다는 것이 근거로 제시됐다.
이 외에도 센서타워는 넥슨의 중국 내 자회사인 세기천성과 중국의 대기업 텐센트의 협력을 통해 이뤄진 훌륭한 현지화, 발 빠른 신규 이벤트 진행도 메이플스토리M의 흥행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