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출시작들의 긍정적 분위기, 내년 신작들의 상승세로 이어져야
[게임플] 오랜만에 선보인 신작과 긍정적 성과가 눈에 띈다. 기업공개(IPO)라는 중요한 일을 앞둔 상황에서, 분위기 유지는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올해 초, 라인게임즈를 둘러싼 여론은 좋지 못했다. 적자는 몇 년간 계속됐고 이를 타파할 화제 역시 드물었다. 신작의 경우 2020년 출시한 ‘베리드 스타즈’가 컬트적 인기를 모았으나, 2021년 출시작 ‘이카루스 이터널’은 기세를 이어받지 못했다.
이에 라인게임즈는 지난해 4월, 분위기를 반전시킬 신작들을 대거 공개했다. 핵앤슬래시 RPG '언디셈버'와 3인칭 루트슈터 ‘퀀텀나이츠’, 진승호 디렉터의 콘솔 신작 ‘프로젝트 하우스홀드’다.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 특징을 내세운 신작들은 출시를 앞둔 ‘대항해시대 오리진’과 엮여 향후 청사진의 성과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2022년 선보인 라인게임즈의 신작들은 높은 기대치에 걸맞은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 1월 출시된 언디셈버는 8일 만에 구글스토어 매출 7위를 달성하며 시선을 모았다. 마니아적 색채가 강한 장르인데다 수동 전투를 강제하기에 호불호에 대한 우려가 있었음에도, 긍정적 성과를 거두며 존재감을 입증한 것.
신작과 관련된 본격적인 행보는 8월부터 가속화됐다. 수차례 테스트로 완성도를 높였던 대항해시대 오리진 출시일을 확정했고 게임스컴 2022에 온라인으로 참여, 퀀텀나이츠 신규 트레일러를 연이어 공개했다.
특히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출시 후 거둔 성과는 주목할 만하다. 공개와 동시에 양대 앱 마켓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기록한데 이어, 매출 순위 역시 10위권 대를 장기간 유지했다. 테스트를 거치면서 선박, 항해사 뽑기 등 가챠 관련 상품을 모두 삭제한 점을 감안하면, 상당수의 유저들이 소액 과금 형태로 호응한 것으로 보인다.
분위기는 연말까지 이어지고 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게임 비즈니스 혁신, 기술창작 2개 부문, 최우수상 4관왕을 수상하며 긍정적 평가에 방점을 찍었다. 또한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 3달 동안 누적 매출 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견인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승세는 향후 중대사를 앞둔 라인게임즈의 행보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게임사를 향한 시선 대부분은 IPO 준비에 몰려있다. 보도에 따르면 라인게임즈는 IPO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했으며, 계약을 맺고 준비에 들어간다.
때문에 IPO를 준비하는 기업 입장에서 사업적 성과를 보다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 글로벌 출시와 함께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퀀텀나이츠 등이 준비 중에 있다.
IP의 이름값, 다양한 장르 등으로 기대치가 높게 형성되어 있지만, 그에 걸맞은 퀄리티를 보여준다면 올해 이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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