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전성기 맞은 '열혈강호 온라인', 2022년 실적 견인한 핵심 게임
[게임플] 불황을 이겨 내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2022년 엠게임은 이러한 질문에 행동으로 답변을 제시했고 이는 기록적인 성과로 연결됐다.
지난해 엠게임은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거두며, 기분 좋게 신년을 시작했다. 매출 557억 원, 영업이익 182억 원, 당기순이익 215억 원을 기록했고 이는 전년 대비 31.4%, 71.5%, 209.9% 상승한 수치였다.
이에 대해 엠게임 측은 2022년 역시 중국 열혈강호 온라인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기에 긍정적 결과를 기대한다는 예상을 내렸다. 그리고 이러한 예측은 그대로 실현됐다.
지난 5월 공개된 1분기 매출 역시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여줬다. 중국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은 열혈강호 온라인이 현지 매출을 견인했기 때문. 비수기 시즌임에도 동시접속자 수는 2019년 대비 65% 상승, 매출 또한 전년과 비교했을 때 꾸준히 상승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엠게임의 1분기 매출은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분기 매출로 기록됐다.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한 선택은 또 다른 상승세로 연결됐다. 중국 열혈강호 온라인은 지난 6월 2일 우시 지역의 신규 서버를 오픈한 이후, 서버 폭주 현상에 시달렸다. 전체 채널의 접속 유저 유입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서버 오픈 이후 신규 가입자 수는 전월 대비 16% 증가했고 전체 계정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7% 이상 급증했다. 매출 역시 신규 서버 오픈 효과로 증가했다.
‘나이트 온라인’의 글로벌 성적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지난 11월 미국, 터키 지역 신규 서버 오픈 이후 매출은 전월 대비 271%, 전년 동년 대비 158% 상승했다. 신규 가입자 수 역시 전월 대비 100%, 전년 동월 대비 146% 상승하며 오픈 수혜를 누렸다. 엠게임 측은 상승세의 배경으로 오픈과 함께 진행한 이벤트를 꼽았으며, 연말 및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좋은 분위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엇보다 향후 엠게임의 행보에 힘을 실어줬던 소식은 지난 8월 체결된 중국 열혈강호 온라인 서비스 연장 계약이다. 엠게임은 중국 파트너사 베이징후렌징웨이 커지카이파와 2023년 3월부터 2026년 4월까지 계약금 1,816만 달러로 연장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 2019년 체결 당시 걸었던 계약금보다 390% 높은 금액이다.
하반기 엠게임의 거둔 성과를 감안하면, 올해 실적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열혈강호 온라인의 11월 광군제 이벤트와 연말 성수기 시즌 성적 등이 더해질 경우, 분기 배출은 전년 이상의 성장세를 보여줄 전망이다.
엠게임의 상승세는 대다수 게임사들이 주목할 만한 선례다. 전례 없는 불황에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흥행으로 난관을 돌파하는 모양새는, 국내 유수 게임사들이 지향하는 바와 동일하다. 올해의 성과로 새롭게 정립한 게임의 운영법과 글로벌 시장 공략의 노하우는 엠게임의 2023년을 기대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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