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컴 2025가 열리는 8월이 '인조이'의 본격 출발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크래프톤이 8월 19일 독일 쾰른에서 개최하는 게임스컴 2025 전야제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인조이' DLC 트레일러를 공개한다. 3월 스팀 얼리액세스 출시 후 처음으로 등장하는 DLC다.

인조이는 크래프톤 인조이 스튜디오가 개발한 언리얼 엔진5 기반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심즈' 등 장르 내 다른 게임과 달리 최고 수준 실사형 그래픽으로 기대를 모았다. 정식 출시까지 꾸준한 업데이트를 약속하며 패치를 거듭하고 있고, 첫 주에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하며 해외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첫 DLC의 핵심 콘텐츠는 신규 지역 '차하야(Cahaya)'다. 동남아시아 휴양지에서 영감을 받아 도시 테마를 구현했고, 생계 활동이 가능한 본섬과 여유로운 분위기의 리조트 섬으로 구성한다. 

크래프톤 게임스컴 부스에서도 차하야를 만난다. ONL에서 트레일러가 발표된 후, 인조이 본편과 차하야 DLC를 먼저 체험할 수 있는 시연대와 체험형 프로그램을 현장에 마련한다. 3종 출품작 중에서도 현재 가장 화제가 될 만한 콘텐츠로 꼽힌다.

크래프톤은 인조이 정식 출시까지 나오는 모든 DLC를 무료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즉 차하야를 비롯한 게임 개선 요소는 무료 업데이트에 해당하며, 얼리액세스 이후 가장 큰 규모로 게임이 바뀌게 될 분기점으로 꼽힌다. DLC 출시 시기는 8월이며, 시연 시기를 고려할 때 게임스컴 다음 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차하야는 단순한 휴양지 도시 추가를 넘어서는 의미를 가진다. 여행과 힐링이 가능하도록 이에 맞는 상호작용, 조이들의 행동 차별화 시스템이 함께 추가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차하야는 인도네시아어로 '빛'이라는 뜻이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섬들과 함께 농사, 리조트 휴양, 배 타기, 무인도 탐험 등 기존 도시에 없던 콘텐츠를 담는다. 또 자급자족을 위한 농사, 낚시 등의 생계 활동도 치하야 내에서 할 수 있다.

8월 업데이트에서 더욱 중요한 개선은 또 있다. 조이들의 개성과 행동 차별화다. 얼리액세스 버전에서 주변 조이들의 행위 패턴이 비슷한 틀에서만 움직이는 경향이 강했고, 이 역시 추후 개선을 약속한 적이 있다. 차하야 업데이트와 함께 이런 근본적인 시뮬레이션 요소 개선도 만날 수 있다.

상호작용도 더 풍부해지는 가운데, 특히 중요한 추가가 보인다. 바로 '수영'이 가능해진다. 차하야와 같은 해변 휴양지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향후 수영장 등 관련 콘텐츠가 보완될 예정인데, 이제 조이들의 수영복 패션 코디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과 현실감 있는 시뮬레이션 기능도 더해지면서, 8월 이후 진행할 업데이트에도 힘이 실리게 된다. 모드 제작의 가능성도 더욱 크게 열리는 것은 물론, 뼈대에 살을 붙일 수 있는 콘텐츠가 더욱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인조이 로드맵 가운데는 다른 도시로 이동 및 이사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현재 도시는 한국을 테마로 한 '도원', 미국 해양 도시를 기반으로 한 '블리스베이' 2종이다. 여기에 차하야가 추가된다면, 나중에 도원에서 살다가 가족이나 커플이 함께 차하야 여행을 다녀오는 그림도 가능하다. 

인조이는 5월 이후 로드맵이 개발 사정상 조금씩 미뤄지는 아쉬움도 있었다. 특히 모딩 기능 업데이트가 늦춰진 점은 갈증을 커지게 했다. 하지만 8월에 대량의 업데이트가 나타나고, 인조이 밋업(MeetUp)으로 더 밀접한 소통이 예정되어 있다. 게임스컴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완성 구도에 들어갈 인조이를 다시 플레이할 필요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