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가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클래스와 콘텐츠를 추가하고, 성장 시스템 및 경제 구조 전반을 개편하며 본격적인 정비에 나선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신규 클래스 ‘발키리’, '카제로스 레이드' 4막과 종막, 복귀 및 신규 이용자를 위한 성장 이벤트 ‘모코코 챌린지 익스프레스’, 그리고 재화의 가치를 바로잡기 위한 경제 구조 확립 등이다. 그 외에도 다양한 편의성 개선이 이루어진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민감하면서도 중요한 변화는 경제 시스템 개편이다. 로스트아크는 시즌3로 접어들며 골드의 생산과 소비 간 불균형이 발생했고, 일명 배럭이라고 불리는 다계정, 저소비 계정의 재화 유통 문제로 인플레이션이 심화됐다.

이에 스마일게이트 RPG는 전체 골드 흐름의 바꾸는 '귀속 골드 시스템'을 도입한다. 기존 획득 골드의 약 50%정도가 귀속 골드로 제공될 예정이며, 이는 계정 간 거래나 경매장 유통에 사용되지 못하도록 제한된다.

더불어 골드를 사용하지 않고 생산만 반복하는 계정에 대한 제동 장치로 ‘신뢰도 시스템’이 새롭게 추가된다. 유저의 골드 소비 수준에 따라 신뢰도를 부여하고, 유통 시에는 이를 차감하는 구조다. 신뢰도가 낮을 경우 거래 시 수수료가 부과되며, 경매장 상한가, 등록 제한, 전 서버 간 우편 허용 등 제도적 보완책도 함께 적용된다.

골드의 소모처를 늘리기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골드를 사용해 전설카드 선택팩, 품질 확정권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상점이 등장하며, 판매 예정이던 카드 상품도 골드 소비 유도를 위해 사용된다.

한편, 3티어 보석 획득량에도 조정이 이뤄진다. 큐브 입장권 드랍을 절반으로 줄이고, 카오스던전 보석 드랍 보석도 감소한다. 특히 카양겔 보석 교환은 올겨울 삭제 예정이며, 에포나 증표 보상도 캐릭터 귀속 골드 형태로 변경된다.

6월 25일에는 이미 예고됐던 여자 홀리나이트 신규 클래스 ‘발키리’가 업데이트된다. 검과 방패를 사용하는 성기사 콘셉트의 클래스로, 딜러와 서포터 역할을 모두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발키리는 ‘정의’, ‘성휘’, ‘수호’라는 세 가지 스킬 콘셉트 아래, 깨달음에 따라 빛을 밝히는 성녀 또는 빛으로 심판하는 심판자가 된다.

더불어 카멘에 익스트림 난이도가 추가된다. 아직 카멘이 어려워 시도하지 못한 유저가 많아 추가 예정인 콘텐츠로, 어렵지 않게 시도할 수 있도록 쉬운 난이도로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신규 콘텐츠 ‘낙원’, 신규 가디언 ‘크라티오스’, 신규 성장 요소 ‘아크 그리드’ 등이 여름 업데이트 기간 동안 추가될 예정이다.

8월 20일에는 ‘카제로스 레이드’ 4막과 종막이 추가된다. 특히 종막은 ‘더퍼스트’ 최초 클리어 이후 노말과 하드 난이도가 추가될 예정이며, 종막 최초 클리어 경쟁은 유저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카제로스 종막을 먼저 클리어 공대들에게는 다양한 이벤트 보상이 선물로 주어진다.

여름 이벤트의 핵심은 역시 더욱 강력해져 돌아온 ‘모코코 챌린지 익스프레스’다. 이번 모챌익은 1,580~1,660레벨 구간의 캐릭터를 지정해 효율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으며,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하면서 자연스럽게 1,700레벨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지정한 캐릭터는 성장 단계별로 세구빛, 남바절 세트와 방어구 초월 5단계, 엘릭서 등을 포함해 대량의 귀속 골드까지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에는 ‘에키드나’와 ‘에기르’도 챌린지 미션에 포함돼 있어 최근 콘텐츠를 연습하기도 적합하다.

여름 업데이트는 경제와 성장, 콘텐츠뿐만 아니라 편의성 개선에도 집중한다. 대표적으로 전투 분석기가 추가되며, 캐릭터 정보창이 개선된다. 이제 일일 에포나가 평판 완료 후 자동 종료되며, 가디언 토벌 연출 간소화된다. 공격대 연출 스킵 기능이 추가되기도 한다.

이번 여름 로스트아크는 다양한 신규 콘텐츠와 함께 게임 전반적인 성장 및 경제 구조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여름 업데이트가 전환점이 되어 기존의 우려를 씻어낼 수 있을지 많은 유저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