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 20일 '카제로스 종막', 메이플 21일 '최초의 대적자' 업데이트
단 하루 차이지만, 극명하게 갈린 의도
8월, 국내 MMORPG를 대표하는 ‘로스트아크’와 ‘메이플스토리’가 단 하루 차이를 두고 강력한 신규 보스를 선보인다.
로스트아크는 8월 20일 ‘카제로스 레이드: 종막’을 통해 장대한 여정의 끝을 장식하고, 메이플스토리는 8월 21일 오디움 지역의 신규 보스 ‘최초의 대적자’를 추가한다. 비슷한 시점의 보스 콘텐츠 업데이트지만, 두 게임이 보스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재미는 뚜렷하게 달라 유저들의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먼저, 로스트아크 ‘카제로스 레이드’의 마지막 챕터인 ‘종막: 최후의 날’에서는 세계관 내 상징적인 존재인 심연의 군주 ‘카제로스’를 마침내 마주한다. 수년간 이어온 스토리와 레이드의 종착점으로, 엔드 콘텐츠의 정점에 해당한다.
레이드는 두 개의 관문으로 구성되며, 노말, 하드, 그리고 최상위 난이도인 ‘더 퍼스트’가 존재한다. 특별한 점은, ‘더 퍼스트’ 난이도가 8월 20일 함께 업데이트되는 ‘카제로스 레이드: 4막’ 하드 난이도를 클리어해야 입장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종막의 ‘노말’과 ‘하드’ 난이도는 ‘더 퍼스트’ 난이도의 최초 클리어 공대가 등장해야 그다음 주 해금된다.
이러한 단계적 해금 방식은 최상위 콘텐츠에 도전하는 유저들의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수직적으로 확장되는 엔드 콘텐츠인 만큼, 높은 난이도를 통해 유저들의 경쟁심과 도전 욕구를 더욱 자극한다.
이에 더해 ‘더 퍼스트’ 난이도에 도전하는 선발대의 클리어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콘텐츠다. 이들의 도전은 로스트아크 전 유저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지난 ‘카멘 레이드’때와 마찬가지로, 색다른 재미를 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반면, 메이플스토리의 ‘최초의 대적자’는 오디움 지역을 배경으로 새롭게 출현한다. 레벨 조건은 270레벨로, 최근 출시된 ‘카링’, ‘림보’, ‘발드릭스’의 입장 레벨을 생각하면 낮은 편이다.
또한 이지, 노멀, 하드, 익스트림 총 4단계 난이도가 동시에 출시되며, 유저는 자신의 전투력에 맞는 난이도를 선택해 도전할 수 있다. 최초의 대적자는 선발대 유저를 위한 콘텐츠의 수직적 확장이 아닌, 다수의 유저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유저 유입이 많은 여름 업데이트에 발맞춰, 콘텐츠를 최대한 많은 유저들과 공유하려는 방향성이 반영된 결과다. 물론 도전할 수 있는 유저들의 범위를 넓혔어도, 도전과 보상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도록 도전적인 난이도의 상위권 보스임은 변함없다.
결국 8월 20일과 21일, 단 하루 간격으로 출시되는 두 보스 콘텐츠는 단순한 경쟁 구도를 넘어, 이번 여름 각 게임이 어떤 방식으로 유저와 콘텐츠를 연결하려 하는지를 보여준다. 로스트아크는 가장 강력한 적과의 마침표를 찍으며 정점에 도달하는 장대한 여정의 끝을 제시하고, 메이플스토리는 많은 유저가 함께할 수 있는 보스 콘텐츠를 통해 참여의 폭을 확장한다.
이번에는 서로 다른 길을 걷지만, 두 게임은 각자의 방식으로 유저에게 의미 있는 도전과 경험을 제공할 준비를 마쳤다. 유저들은 각자의 세계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이번 여름의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