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 23일 업데이트로 신규 시스템 도입
소분화된 월간 패키지 추가, 가격은 11,000 로열 크리스탈
‘로스트아크’는 23일 업데이트를 통해 세 가지 신규 시스템을 도입하고, 신규 월간 패키지를 선보였다. 그중 특히 주목을 받는 것은 많은 유저들이 꾸준히 요구해온 '전투 분석기'다.
전투 분석기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주목할 시스템이다. 전투 중 자신이 수행한 공격 및 지원 데이터를 상세히 수치화하여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직업군에 따라 맞춤형 주요 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
공격 정보에서는 피해량, DPS, 백어택 및 헤드어택 적중률, 스킬 사용 횟수와 피해량 지분 등을 세분화해 보여주며, 지원 정보에서는 조력 피해와 파티 회복, 피해 감소 등과 관련된 세부 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아직 어떤 지표가 유의미한지 연구 중인 단계다.
일부 서포터 유저들은 유효율 지표가 유의미하다며, 각자의 지표 해석 방향을 공유하기도 했다. 특히 낙인, 피해 증가, 공격력 증가, 데미지 감소 등의 유효율 지표가 유의미하다는 것이 서포터 유저들의 중론이다.
이에 더해 동직업 간의 실력 비교나 타직업 밸런스 비교는 시간이 지나고 표본이 쌓여봐야 가능할 것 같다는 반응이다. 한 유저는 “내가 어느 정도 실력인지 판단하는 데는 아직 어려움이 있다"며, 스킬 사용 횟수와 적중률과 같은 요소들도 눈여겨 볼만 하다고 전했다.
전투 분석기를 통해 본인 직업의 딜 구조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도 종종 생겼다. 대다수의 유저들이 “이번에 도입된 전투 분석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정교하고 기능도 많다”며 만족스러워하는 분위기다. 향후 업데이트에 따라 더욱 강력한 분석 도구로 진화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전투 분석기와 함께 출시된 신규 월간 T4 패키지 3종도 유저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는다. 11,000 로열 크리스탈로 구성된 이 패키지들은 각각 원정대당 월 3회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운명의 돌파석, 아비도스 융화 재료, 운명의 파편, 보조 재료 등 강화에 필요한 핵심 재료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월간 패키지의 가장 큰 특징은 가격이다. 모든 월간 패키지를 전부 구매했을 때 가격이 기존에 비해 눈에 띄게 저렴해졌다. 예를 들어, 지난 2월 출시된 패키지는 모두 구매하려면 총 29만 7천 로열 크리스탈이 필요했지만, 이번 월간 패키지는 총 9만 9천 로열 크리스탈이 필요하다.
여기에 패키지 개당 가격이 55,000 로열 크리스탈, 33,000로열 크리스탈이었던 과거와 비교하면 현재는 11,000로열 크리스탈로 많이 소분화됐다. 필요한 아이템을 소량만 구매하고 싶은 유저들은 부담이 줄었다는 평가다. 다만, 여전히 "인게임 강화 재료뿐이라서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공존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고집을 꺾겠다”던 전재학 디렉터의 선언이 현실로 다가왔다. 향후 더 다양한 시스템과 패키지 구성 개선이 이어질 수 있을지, 유저들의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