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스위치2 출시 일주일 전 미리 만져볼 수 있는 기회
시연게임 놀라운 잠재력 보여

닌텐도가 31일 일산 킨텍스에서 '닌텐도스위치2 체험회 SEOUL'을 진행했다. 출시 일주일 전에 진행된 체험회다. 신규 콘솔기기 홍보 목적도 있지만, 그 존재감을 올리는 방향으로 더 눈에 띈 모습이다.

행사장에서는 닌텐도스위치2를 먼저 접할 수 있었다. 스위치보다 약간 더 무겁지만,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다. 또한, 걱정했던 것과 다르게 조이콘과 본체의 결합이 단단하다. 화면의 선명도는 명확하게 올라서 만족스러운 안심을 느낀다.

행사장에서는 닌텐도스위치2와 함께 출시되는 게임인 '마리오 카트 월드'를 비롯해, 공개된 신작과 스위치2 에디션을 중심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그밖에 서드파티 게임들도 준비돼 즐길 수 있는 게임 수는 많은 편이었다. 

가장 먼저 만나는 마리오 카트 월드에서는 그랑프리를 체험해볼 수 있다. 전작과 크게 바뀌지 않은 게임성이지만 여전히 재미있는 게임이다.

특히 같은 코스를 세 바퀴 도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직선으로 이어진 코스는 전작과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오픈 월드에 가까운 필드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나만의 코스를 만들어가는 재미도 있었다. 

마리오 카트 월드 그랑프리를 체험한 뒤에는 서바이벌 모드 대회에도 참가할 수 있다. 현장에 모인 24명의 유저들이 경쟁한다. 직원이 경기를 중계하면서 흥을 돋웠다. 서바이벌 모드는 한 라운드에 4명씩 떨어지고 마지막까지 남은 인원이 우승하는 모드다.

처음부터 1등을 유지하기보다는 중간 순위에 머무르면서 기회를 보는 작전을 세우고 참가해봤다. 이것이 잘 먹혀 마지막 라운드까지 갔지만 결국 2등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이 새로운 모드는 상당히 흥미로운 요소였다. 

다음으로는 눈에 띄는 것은 '동키콩 바난자'다. 마리오 카트 월드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시연대가 준비됐다. 동키콩 바난자는 그간 홍보영상으로 봐왔던 것보다 더 흥겨운 게임이다. 눈에 보이는것 대부분을 파괴할 수 있다. 다만, 필요 이상으로 파괴하고 다니면 약간의 프레임 드랍이 보여 한층 더 좋아진 스위치2의 성능이 아쉬운 느낌도 든다.

새로운 요소인 마우스 기능은 '드래그 앤드 드라이브'와 '메트로이드 프라임4 비욘드'를 통해 체험해 볼 수 있었다. 먼저 체험했던 '메트로이드 프라임4 비욘드'에서는 FPS게임의 마우스와 같은 감각으로 조이콘을 사용할 수 있었다.

다만, 마우스보다 좁은 너비와 더 많은 버튼 수로 인해 마우스를 활용하는 FPS 게임과 완전히 동일한 감각을 느낄 수는 없었다. 게임은 지금까지 기대했던 메트로이드 프라임 시리즈의 신작인 만큼 만족스러운 인상을 준다.

'드래그 앤드 드라이브'는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는 신작이다. 생각보다 직관적으로 움직이고, 게임에 익숙해진다면 적어도 이동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었다. 직원의 허락을 받고 스트랩과 조이콘을 분리해 봤는데, 생각보다 잘 방어해주는 구조다.

이를 잘 사용하면 생각보다 조이콘의 내구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게임을 하려면 장패드를 깔아두는 등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 

시연회장에서는 다른 관람객을 상대로 3대3 농구 경기를 할 수 있다. 덩크슛을 하면 0.1점이 추가로 주어지는데, 이를 통해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많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스위치2 에디션 게임들도 즐길 수 있었다. 스위치 버전에 비해 눈에 띄게 올라간 퀄리티다. 특히 마리오 파티 잼버리는 새로운 기능인 카메라 활용이 생각 이상으로 빛나는 존재감을 자랑했다.

각 타임별로 입장하는 유저 수는 많지 않았다. 애초 당첨자가 많지 않았던 것으로 보였다. 그 덕분에 굉장히 편하게 관람 및 시연을 할 수 있었다.

애초 국내 추첨판매가 거의 종료됐다. 이 시점에 미리 콘솔을 만져본 것으로 구매를 결정할 사람은 얼마 없을 것이기에 참가인원들의 관람 및 시연 편의에 중점을 본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의 게임에 대기 줄은 거의 없었다. 그 덕분에 쾌적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 

붐비지 않는 환경이 만들어져 안전사고를 걱정할 수 없는 것에 더해 미리 금속탐지기 등을 활용하고 의무실을 준비한 점도 눈에 띄었다. 체험회인데 참여 인원이 적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지 못한 점은 아쉬우나, 최대한 쾌적함에 중점을 두고 정성을 들인 행사다.

닌텐도스위치2는 6월 5일,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 국가에 먼저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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