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은 괜찮지만 길게 보면 위험
마이크로 SD 익스프레스만 사용 가능
닌텐도의 차세대 콘솔기기 닌텐도스위치2가 6월 5일 출시된다. 사용을 돕기 위해 유저들이 알아 두면 좋은 정보를 정리했다.
이번에는 닌텐도스위치2의 용량을 확인해보자. 기본 용량은 256GB다. 스위치가 32GB인 것을 감안하면 8배가 늘어난 셈이다. 당시 게임 패키지를 주로 사용하는 스위치 유저는 이 정도로도 충분했다. 다운로드를 주로 사용하거나 패키지와 병행하는 유저라도 256GB 정도 확장하면 쓸 만했다.
그렇다면 스위치2도 충분할까? 아쉽게도, 몇 달 안에 확장 메모리를 찾게 될 확률이 높다.
가장 먼저 문제가 되는 것은 스위치 출시 이후 시대가 흐르면서 게임 기본 용량이 많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플스5도 기본 용량은 825GB로 시작한다. 스위치에 비해 성능이 많이 올라간 스위치2도 AAA급 게임이 돌아가면서 높은 용량의 게임이 출시되기 시작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256GB는 턱없이 적은 용량이다.
다행히 닌텐도스위치2로 주로 즐길 것으로 보이는 퍼스트파티 게임은 용량이 적은 편이다. 스위치2와 함께 출시되는 '마리오 카트 월드'의 용량은 21.9GB다. 비슷한 수준의 게임 10개 가량을 설치할 수 있다. 하지만 서드 파티 출시 게임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세가가 출시하는 '용과같이 0'는 45.3GB다. 갑자기 설치할 수 있는 게임이 4개 정도로 줄어든다.
패키지 버전으로 구매해도 문제는 '키카드'다. 스위치2로 출시 예정인 게임 대다수가 키카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결국 게임 데이터 전부를 다운받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정작 키카드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는 퍼스트 파티 게임은 용량이 작은 점이 아이러니하다. 스위치2 전용 게임을 본격적으로 구매하기 시작하면 금방 용량이 모자라게 될 것이다.
스위치2 출시 초기에 즐길 스위치2에디션 게임도 용량 부족에 한몫한다.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의 업그레이드 패스 용량은 9.7GB에 달한다. 일부 과거 게임을 하는 것 만으로도 256GB의 용량을 가진 스위치2 유저에게는 부담스럽다.
스위치2 출시 초기에는 용량이 부족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위치2에디션이 아닌 스위치용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스위치2 게임을 즐기기 시작하면 어떤 방법을 사용해도 용량을 소모하기 때문에 결국 확장은 필수가 된다. 스위치에서 데이터 이사를 했다면 그 순간은 더 빠르게 올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마이크로 SD 익스프레스도 상용화 된 지 오래된 제품이 않아서 용량이 크지 않고 구하기도 생각보다 힘들다. 아직 대중화된 모델은 256GB이기에 플레이스테이션5나 PC같이 큰 용량으로 여유 있게 게임하기는 조금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스위치2 출시 초기부터 다양한 게임을 구매해서 즐길 생각이라면 미리 SD 메모리를 구해두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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