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는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대회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개막을 앞두고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26일 개최된 LCK 미디어데이에는 10개 구단의 감독과 대표 선수 1명씩 총 20명이 참석했다. 각 팀의 감독과 선수들은 새롭게 변화한 2025 LCK에 임하는 각오와 소감을 밝히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각 팀의 질의응답에 앞서 변화한 LCK에 대한 소개가 진행됐다. LCK는 매년 변화했지만, 올해는 특히 대격변을 맞았다. 크게 두 가지 변경 사항이 있다.

먼저, 매년 스프링과 서머 스플릿으로 나뉘어 진행됐던 LCK가 하나의 시즌으로 통합됐다. 이에 따라 1시즌 동안 총 5번의 라운드가 진행되며, 단 한 팀의 LCK 챔피언이 등장한다.

이에 대해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LCK 챔피언의 가치를 높이고 팀과 팬들에게 기존과 다른 긴장감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라며 단일 시즌 LCK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LCK 정규 시즌이 먼저 개최된 ‘LCK컵’,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이하 FST)’와 같은 피어리스 드래프트로 진행된다. 이정훈 사무총장은 “피어리스 드래프트로 진행된 이전 대회를 통해 챔피언 풀을 넓히기 위한 선수들의 노력과 치열한 감독, 코치진들의 지략 싸움을 볼 수 있었다”며 “다시 한번 진화하는 LCK를 통해 e스포츠 팬분들이 꽉찬 한 해를 보내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본격적인 질의응답 시간에는 피어리스 드래프트, LCK 시즌 통합, 라인 스왑 금지 패치 등 여러 주제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먼저 각 팀이 생각하는 강력한 우승 후보에 대해 묻자, 대부분 LCK컵과 FST를 연달아 우승한 ‘한화생명 e스포츠’를 뽑았다.

특히 T1의 ‘오너’ 문현준 선수는 “이미 피어리스 드래프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한화생명이 유력해 보인다”고 답했다.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한화생명의 ‘피넛’ 한왕호 선수는 “라인 스왑이 없는 메타에서 T1이 두각을 나타낼 것 같다”며 T1을 우승 후보로 뽑기도 했다.

가장 기대되는 매치업으로는 대부분 ‘개막전’ 경기를 골랐다. 특히 DN 프릭스 ‘불독’ 이태영 선수는 “시즌이 길어진 만큼 초반 경기가 중요할 것 같다”고 답했다. BNK 피어엑스의 ‘클리어’ 송현민 선수는 탑 라이너답게 “DK의 탑라이너 시우 선수와의 첫 경기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대회가 시작하면 등장할 만한 새로운 메타 챔피언에 대한 질문에는 ‘오너’ 문현준 선수와 디플러스 기아 ‘베릴’ 조건희 선수 모두 ‘나피리’를 꼽꼽았다. 문현준 선수는 “연습 과정과 솔로 랭크에서 나피리가 많이 등장한다”며 특히 정글 나피리의 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각 팀의 각오를 들어볼 수 있었다. 특히 한화생명을 제외한 팀의 감독, 선수들은 LCK컵 성적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정규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 또한 빼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