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소총 서포터, 사실상 '홍련'만을 위한 완벽 스킬셋
PvP 홍련의 절대적 파트너, PvE 딜링도 폭증... 획득 필요한 유저는?

기나긴 에반게리온이 끝나고, 오리지널 니케와 스토리가 돌아왔다. 그리고 '홍북이'에게도 마침내 봄이 돌아온다.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레벨 인피니트가 서비스하는 '승리의 여신: 니케'가 13일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방주의 봄을 테마로 한 이벤트 스토리 'FOR REST', 그 이야기의 주인공인 신규 캐릭터 '트리나'가 찾아온다.

트리나는 지난해 나온 '플로라'와 같이 보타닉 가든 스쿼드다. 방주 내 정원에서 나무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체력이 낮은 아군을 회복하는 능력을 가졌다. 그리고 완전히 특화된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요주의 대상이다. 바로 '전격 소총' 아군을 향한 집중 버프다. 즉, '홍련' 전용 버퍼다.

오랜만에 미디어 선정성을 고려해 이미지 처리를 해야 하는 니케의 등장
오랜만에 미디어 선정성을 고려해 이미지 처리를 해야 하는 니케의 등장

■ 대충 키워도 '전격 소총' 딜링은 2배 이상 올린다

트리나는 전격 코드 2버스트 지원형이며, 로켓 런처를 무기로 쓴다. 런처 풀 차지 시간은 기본 1초로 매우 빠른 타입이다. 즉 아레나 등 PvP에서 버스트 충전 속도가 최상급이다. 일단 취직 자리를 하나 가지고 태어난 셈이다.

아군 전체에 적용하는 효과들은 회복 위주다. 풀 버스트 타임 종료 시점에서 시전자 최종 최대 체력 비례 지속 회복, 버스트 효과로 최대 체력만 증가, 공격 대미지 증가가 있다. 그리고 체력이 가장 낮은 아군 2기가 체력 30% 이하, 50%이하일 때 그 둘에게 패시브 회복을 준다.

하지만 이런 스킬 효과는 곁가지다. 중요한 것은 '전격 코드 소총 아군'에게 붙는 버프들이다.

우선 전격 아군 전체에 높은 비율의 체력만 버프를 주고, 가장 왼쪽 1기는 전투 시작 2초 무적을 준다. 또 10레벨 스킬 기준 공격 대미지 94%와 재장전 속도 50%를 올린다. 여기에 버스트 효과로 전격 소총 전체에 명중률 45%, 최대 장탄 20발을 올린다.

현재 게임 내 존재하는 전격 소총 니케들, 사실상 홍련만 쓴다
현재 게임 내 존재하는 전격 소총 니케들, 사실상 홍련만 쓴다

■ 사실상 '홍련의 세트 니케'

이 버프들에 "꼭 홍련에게 써줘라"고 말하는 시프트업의 메시지가 보인다. 홍련은 체력만 증가를 받으면 자해 판정이 나서 본인 패시브가 발동된다. 또 명중률 보강이 관건인데 이 문제를 완벽히 해결해준다. 재장전 속도와 장탄 수도 홍련 대미지를 극대화하는 버프다.

2초 무적 역시 PvP에서 결정적이다. 현재 '니케' 아레나는 첫 버스트 발동까지 몇초 동안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그래서 버스트 충전 속도(버충), 초반 견제 스킬이 극단적으로 중요하다. 지금도 PvP에서 막강한 홍련에게 트리나를 붙이면 안정성, 버충, 버스트 화력을 모두 극한까지 올리는 '아레나의 신'이 탄생한다.

현재 게임 내 전격 코드 소총 니케는 '홍련', '목단', '루피: 윈터 쇼퍼', '신'까지 단 4명이다. 그중 PvP의 왕 홍련을 제외하면 목단이 스페셜 아레나에서 정말 희귀한 빈도로 보이는 정도다. 나머지 2인은 사용 빈도가 0에 무한히 수렴한다. 

즉 트리나는 사실상 '홍련 애장품'으로 불러도 무장할 만큼 오직 홍련을 위해 존재하는 서포터다. 목단도 PvP에서 버프를 꽤 유용하게 받지만, 홍련을 신으로 만들어주는 동반자를 굳이 목단에 붙여줄 이유는 전혀 없다. 

그렇다 홍련은 아직 피어 있었다
그렇다 홍련은 아직 피어 있었다

홍련은 게임 출시 초기 모든 콘텐츠에서 최강의 딜러로 군림한 인기 니케다. 하지만 1주년을 기점으로 레드 후드, 흑련 등 쟁쟁한 신규 딜러에 자리를 빼앗기며 PvP 전용으로 쓰임새가 밀려났다. 홍련의 신세를 풍자한 '홍북이' 밈으로 수많은 명대사가 나오면서 게임 바깥으로 인지도가 커지기도 했다.

이제 오직 PvP만 쓰이는 것도 아니다. '니케를 제외한 적'이 1기거나 2기일 때, '적 전체에게'로 설명이 끝나는 아군 버스트 스킬 대미지를 올린다. 1기일 경우 더 크게 올린다. 니케를 제외한 적은 PvP를 제외한 적과 상대한다는 의미다. 즉 홍련의 PvE 성능을 올려주는 효과다.

이로 인해 솔로 레이드에서도 쓰임새가 충분할 듯하다. 홍련은 최근 동일 속성 딜러들의 출현으로 인해 전격 약점 보스에서조차 5파티에 들기 어려워졌는데, 트리나의 존재로 인해 충분히 한 파티의 메인 딜러로 활약할 여지가 생겼다.  

아레나 상위권 유저라면 핵심 고려 대상이 더 있다. 3월 말에 열릴 챔피언 아레나다. 실시간 토너먼트 대결로 예측되는데, 만일 밴픽 같은 시스템을 지원한다면 트리나는 키 카드가 될 수 있다. 홍련과 함께 가져가면 당연히 파괴적이고, 고를 수 없을 때 트리나에 목단 등 조커 카드를 얹어 허를 찌르는 조합도 상상할 만하다.

■ 뽑아야 할 유저: PvP 주력으로 간다면, 홍련의 부활을 애타게 기다렸다면

PvP 중심 유저가 아니라면 트리나가 시급히 뽑아야 할 니케는 아니다. 홍련의 PvE 성능도 크게 올려주지만 소위 '0티어'급에 닿진 않는다. 단 추후 더 강력한 전격 소총 딜러가 나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쓰임새가 적다고 판명났다가 2주년에 '신데렐라'와 영혼의 파트너로 급부상한 '루주' 같은 사례도 있는 만큼 고민이 생길 만하다.

하지만 이런 가능성을 모두 고려하면 모든 니케에 쥬얼을 투자하는 수밖에 없다. PvP 최상위에 집착하지 않는 유저일 경우, 쥬얼을 아끼고 '통언뜬'을 기대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최근까지 에반게리온 콜라보가 있었기 때문에 쥬얼에 여유가 넘치는 유저는 많지 않을 것이다.

트리나를 지금 뽑아야 하는 유저는 크게 2개 유형이다. 현재 아레나와 곧 나올 챔피언 아레나까지 PvP 콘텐츠의 정점에 서려는 유저, 또 하나는 홍련 사랑단이다. 지금 바로 홍련과 함께 쓰면 과거에 쓰던 그 위용을 다시 느낄 수 있다. 당장 꼭 필요하진 않을 뿐이다.

덧붙여, 이번 업데이트에서 또 재미있는 요소는 만우절 이벤트의 아카이브 등록이다. 2023년 'Full Fool Day'와 지난해 'Liar`s End'를 언제든 감상할 수 있다. 시프트업이 만우절에 정성 들여 선보이는 광기와 재미가 어느 수준인지 체감할 수 있으니, 겪어보지 못한 신규 및 복귀 유저라면 꼭 즐겨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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