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앵' 세트 니케 30일-6일 픽업, '분배 대미지' 관련 상상 초월 버프
흑련, 퀀시 등 관련 딜러 핵심 파츠... "육성 재화 말라가" 깊어진 고민

"스킬 올려줄 니케가 너무 많아..."

유저들의 비명이 시작됐다. 최근 신규 캐릭터마다 비주얼 좋고, 성능도 좋다. 긍정적인 일이다. 다만 그만큼 부족한 육성 재화도 피부에 와닿는 시기다.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가 23일 업데이트 후 신규 니케를 공개했다. 인게임에 30일 열릴 픽업을 설 연휴로 인해 미리 안내한 것. 다음 주 메이드 이벤트 'ROMANTIC VALENTINE'과 '마스트: 로망틱 메이드', 이어 6일부터 '앵커: 이노센트 메이드' 픽업이 실시된다. 

둘은 신기할 만큼 공통점이 많다. 같은 이지스 스쿼드에 2버스트 지원형 수냉 코드다. 2버스트임에도 쿨타임 40초다. 개별 스킬 효과는 참 쓰기 싫어지는 제약이 많이 붙었다. 그런데 마스트와 앵커를 합친다고 가정하면 서로 가진 단점을 완벽히 지워준다.

그렇다. 이 둘은 함께 써야 하는 세트 니케다. '블랑-누아르', '나가-티아'에 이어 오랜만에 나오는 세 번째 세트다. 이격 버전으로 나온 세트는 처음이다.

■ 마스트: 로망틱 메이드 - 만취하지만 않으면 최강급 서포터

'메스트'의 무기는 머신건이다. 버스트 1단계마다 취기 중첩을 하나씩 쌓고, 또 취기 상태 내내 아군 전체 크리티컬 확률과 공격력 버프를 준다. 취기 상태에서 3단계가 켜지면 중첩에 비례해 아군 전체 분배 대미지와 재장전 속도도 증가된다.

버스트를 직접 쓰면 아군 전체에 크리티컬 대미지, 공격 대미지 버프를 추가로 준다. 여기에 취기 상태라면 다시 그 중첩에 비례해 아군 전체 공격력 버프가 들어간다. 크리티컬 관련 버프를 별 의미가 없다고 넘겨도 나머지 버프가 너무나 좋다.

버프 계수도 최상위다. 모든 스킬 10레벨에 취기 3중첩을 가정하면 버스트 동안 공격력 60%와 35%, 재장전 속도 45%, 분배 대미지 45% 등 살벌한 버프가 모든 아군에게 쏟아지는 것.

하지만 단독으로는 쓰기 힘들다. 엄청난 버프만큼 엄청난 패널티들이 대기한다. 취기 최대 3중첩에서 풀 버스트가 종료되면 숙취로 기절한다. 무려 10초간 기절이기 때문에 사실상 숙취 한번 터지면 파티에 없는 수준이다. 취기에 비례해 걸리는 명중률 감소 디버프도 무시할 정도는 아니다.

그런데, 바로 그 패널티를 모두 풀어주는 파트너가 '앵커'다. 이것이 둘을 반드시 세트로 써야 하는 이유다.

■ 앵커: 이노센트 메이드 - 마스트의 숙취해소제

앵커의 무기는 로켓 런처다. 역시 쿨타임 40초에 스쿼드 제한 능력이 있어 단독으로는 못 쓰지만, 메이드 마스트와 함께 버프를 극대화하고 마스트의 단점을 완전히 커버해주는 능력을 가졌다.

풀 버스트 사용에 따라 버프가 단계별로 강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시작 시와 종료 시 각각 버프가 들어가고, 전체 체력 회복과 함께 회복량 증가와 저장이 가능하다. 버프도 명중률, 분배 대미지, 공격력을 상승시켜 알차다. 게다가 풀 버스트 종료 시 버프가 10~15초 유지라 다음 버스트 버프와도 겹친다.

풀 버스트 3회째부터 모든 아군의 '중첩 가능 해로운 효과 중첩량'을 1개 줄여준다. 저 긴 설명을 두 글자로 줄이면 마스트의 '취기'다. 이러면 마스트 취기가 정확하게 3중첩에서 더 올라가지 않게 된다. 무적의 숙취해소제다.

마스트와 앵커 '마앵' 세트를 함께 넣고 버스트를 번갈아 쓰면 분배 대미지 75%, 재장전 속도 85%, 계산도 어려울 만큼의 공격력 증가 등 핵심 버프가 아군 전체에 꽂힌다. 2버스트만 두 명을 써야 하고, 분배 대미지 버프가 핵심이라는 조건이 있지만 아름다운 효과다. 

설마 흑련 재모집에서도 뽑지 않고 지나간 지휘관은 없으리라 믿는다
설마 흑련 재모집에서도 뽑지 않고 지나간 지휘관은 없으리라 믿는다

■ '흑련' 딜 뻥튀기 쇼 기대... '퀀시', '도로시'도 파트너 후보

분배 대미지 버프량이 상상을 초월하므로 관련 딜러가 잘 맞는다. 우리는 게임 내 최고 딜러 중 분배 대미지를 가진 니케를 알고 있다. 바로 '홍련: 흑영(흑련)'이다. 

그밖에 '퀀시: 이스케이프 퀸'도 분배 대미지 수혜를 입고, 마침 수냉 코드라 솔로 레이드 파티에서 아주 강력할 수 있다. 비록 지원형이지만 분배 대미지로 딜을 뽑고 수냉 코드인 '도로시'도 조합을 실험해볼 가치가 있다.

마앵 세트로 크라운을 뛰어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는데, 그 정도는 아닐 가능성이 크다. 분배 대미지 딜러 파트너로만 더 적합하고, 범용성은 당연히 넘을 수 없다. 크라운은 단 한 명 자리로 그런 영향력을 뿌리기 때문에 비교도 어렵다. 생각할수록 돌고 돌아 크라운을 숭배할 수밖에 없다.

사실 진짜 타격을 입는 건 바로 전에 나온 '마나'다. 앵커가 공교롭게도 런처라, 마나를 같이 쓰면 차속 버프가 흑련이 아닌 앵커에게 들어간다. 즉 마앵 세트와 함께 못 쓴다.

이건 마나를 분석한 입장에서도 억울하다. 바로 다음에 더 차지가 긴 흑련 파츠가 나올 줄 누가 알았을까. 다만 마나도 차지 풍압 딜러가 또 나오면 파트너로 날아오를 체급을 가졌으니 획득을 후회할 정도는 아니다. 그리고 풀오토 사용 유저에게는 지금도 탁월한 선택이다. 

곧 '에반게리온' 콜라보가 온다
곧 '에반게리온' 콜라보가 온다

■ 재화 없고 솔레 욕심 없으면 '에바' 대기... 아니면 뽑아야 

일단 쥬얼 재화를 넉넉하게 모은 유저라면 뽑기에 주저할 필요가 없는 성능이다. '통언뜬'이라는 말이 있지만, 둘 다 필요한 세트는 언젠가 뜬다고 기다리기엔 확률상 완성 시기가 더 늦다.

다음 콜라보까지 재화가 팍팍한 유저는 고민이 필요하다. 일단 솔로 레이드 최상위를 노린다면 조금 무리해서라도 획득이 맞다. 당장 수냉 약점 보스가 기다리고, 여기서 마앵 세트는 무조건 1~2티어 덱에 들어간다. 

문제는 쥬얼보다 스킬 칩이다. 사실 '니케'는 캐릭터 획득이 정말 쉬운 게임이다. 월정액+패스 유저도 꾸준히 하면 원하는 캐릭터를 다 얻는다. 돌파도 필수가 아니다. 다만 스킬 효과와 계수가 갈수록 좋아지면서 육성 재료가 부족한 것이 가장 난관이다. 소장품 강화 재료 부족 역시 고민거리다.

최근 재화 문제 제기가 늘어난 것도, 2주년부터 지금까지 적절한 성능 캐릭터 연속 출시로 엄청난 스킬 칩이 빨려나갔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다음 이벤트로 에반게리온 2차 콜라보가 기다린다.

스킬 칩은 철저하게 인게임 플레이로 얻어야 하다 보니, 솔로 레이드 3%가 절실하지 않고 재료가 이미 모자란 유저라면 마스트-앵커 획득은 잠시 보류하는 것도 생각할 만하다. 스킬 레벨을 적어도 7 이상은 찍어야 제 효과를 보기 때문이다.

최근 스토리 만족, 캐릭터 비주얼을 향한 극찬, 성능 고평가와 함께 육성 재료 수급 논의가 함께 흘러나오고 있다. 시프트업의 해답을 기다리는 동시에 조금 더 가성비를 따지는 육성이 필요해졌다. 일단, 예쁘니 뽑으면서 고민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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