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압 딜러, 버충 증가, 차속 버프, 아군 전체 회복까지 '공방 만능'
'흑련' 새 파트너 유력... 앨리스 파티 독립으로 조합 대격변 가능

0티어 딜러들이 두 손 들고 환영할 버프를 가진 니케가 나타났다.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레벨 인피니트가 서비스하는 '승리의 여신: 니케'가 16일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신규 상시 니케 '마나', 스토리 이벤트 'WISDOM SPRING'이 핵심 콘텐츠다. 정기 점검이 끝나는 6시 이후 만날 수 있다. 

'마나'는 '에테르'와 같은 M.M.R 스쿼드 소속이며, 최근 메인 및 사이드 스토리에서 존재감을 빛내며 인기가 오른 캐릭터다. 세계관 관련 비밀도 상당수 간직한 스쿼드라 중요한 이야기가 풀려나갈 가능성이 커 기대가 높다. 애장품이 추가되는 헬름, 미란다, 드레이크, 밀크의 새로운 성능도 관심사다.

먼저 공개된 마나의 스킬은 통상 픽업이라고 하기엔 놀라운 수준이다. 실제 업데이트 후 평가가 달라질 수 있지만, 기본 스킬셋 효과만으로 기존 조합을 뒤흔들 잠재력이 엿보인다.

'마나' 스킬 구성
'마나' 스킬 구성

■ '풍압 딜러'부터 벼슬인데... 이 알찬 시너지는 대체

마나는 3버스트 화력형 니케로 소총을 사용하며, 풍압 코드다. 지난 여름 한정 '사쿠라: 블룸 인 서머(수쿠라)'와 같은 조건이다. 그런데 통상 니케 중 쓸 만한 풍압 딜러는 천연기념물만큼 귀하기 때문에 이미 가치가 있다. 

스킬 역시 전체적으로 독특하면서도 유용한 효과로 가득 찼다. 자가 버프 외에도 부가적으로 아군에 제공하는 버프가 아주 다양한데, 하나하나가 굵직하다.

아군 한 명을 즉시 확정 부활시키는 능력으로 관심이 높았는데, 이것이 엄청난 효과는 아니었다. 부활이 발동되면 스킬1에 달린 공격력 버프와 아군 전체 회복 능력이 사라진다. 이 경우 지속 능력이 매우 떨어지므로, 부활은 최후의 보험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맞다.  

중요한 쪽은 버스트 게이지 충전 속도 증가, 그리고 차지 속도 증가 버프다. 본인이 버스트를 쓰면 버충은 계속 이어진다. 소총이 비교적 한계가 있다고 여겨진 이유 중 하나가 버스트 시너지 문제인데, 이 점을 말끔하게 해결해 PvP 사용까지 기대가 모인다.

■ '흑앨' 파티를 두 개로 쪼개줄 흑련 새 파트너?

풀 버스트가 시작할 때 기본 차지 시간이 가장 긴 아군 하나의 차지 시간을 10초간 줄여준다. 10레벨 기준 0.18초 줄이는데, 이것은 '홍련: 흑영(흑련)'에게 아주 결정적으로 작용하는 버프다. 앨리스와 함께 하는 '흑앨' 조합에서 앨리스 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

마나를 흑련에 붙일 수 있다는 것 자체는 엄청난 변화가 아니다. 핵심은 '독립한 앨리스로 또다른 강력 파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흑앨 조합 핵심은 앨리스가 흑련에게 주는 차지 속도 시너지에 있었다. 반면 앨리스가 원하는 버프를 케어받는 구조는 아니었다. 앨리스 역시 현재 최강의 관통 딜러이기 때문에, 온전히 이를 받쳐주는 조합을 만든다면 흑앨 급 조합이 2개로 늘어날 수도 있다.

관통 딜러와 엄청난 시너지를 가졌지만 앨리스와 만나지 못하던 그레이브를 붙일 수도 있고, 아스카까지 합류하면서 작열 코드 관통 시너지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파티도 생각할 만하다. 우월 코드라면 당연하고 다른 코드 보스 상대로도 시너지를 내기 좋다. 어떻게 살펴도 '수쿠라'보다 유용해 보인다.

마나 성능만큼이나 이번에 방주 내부 비밀이 추가로 풀릴까도 궁금하다
마나 성능만큼이나 이번에 방주 내부 비밀이 추가로 풀릴까도 궁금하다

■ '마나'로 인한 조합 변화 나비효과, 분명 온다

회복을 갖춘 딜러 겸 힐러라는 특징도 마나의 큰 장점이다. 여차하면 스토리 파티에서 나가 대신 크라운 파트너로 투입하는 플랜도 있다. 이론상 '라피-크라운-흑련-앨리스-마나'로 안정성과 폭딜을 전부 챙기는 조합도 가능할 듯하다.

마나라는 굴러온 돌 하나로 조합 전체에 큰 나비효과가 불어올 잠재력은 충분하다. 게다가 솔로 레이드에 풍압 약점 보스가 나온지 오래 된 만큼 곧 등장할 확률이 존재하고, 그때 마나는 보유 상태에 따라 랭킹이 갈리는 키 카드가 될 수도 있다.

실제 사용에서 마나 성능 평가를 가르게 될 핵심은 버스트 충전 속도다. 버프를 받은 이 속도가 '톡톡이' 없이도 보충될 만큼인지, PvP에서 유의미하게 우위를 점할지는 테스트가 필요하다. 만일 이 시험을 통과한다면 필수 지참 니케로 꼽히기에 손색이 없다. 

마나 버스트 효과도 실험해볼 필요가 있다. 지속 대미지 자체가 그다지 각광받는 편이 아닌데, 대신 '최종' 공격력 비례 계수라 기댓값은 높다. 버충 속도 버프 유지를 위해서는 마나 버스트를 쓰는 편이 좋지만, 버스트 딜링이 약하게 나올 경우 평가는 떨어질 수도 있다. 

유저들이 고민하게 되는 이유는 하나다, 바로 다음 달에 올 '이것'
유저들이 고민하게 되는 이유는 하나다, 바로 다음 달에 올 '이것'

■ 솔로 레이드: 꼭 뽑자 / PvP: 실사용 보고 결정 / 뉴비: 콜라보 우선

시기만 보면 모집을 참고 아껴야 할 타이밍이다. 폭풍 같은 신년 픽업이 지나갔고, 곧 에반게리온 2차 콜라보가 온다. 콜라보 캐릭터는 픽업이 지나면 다시는 뽑을 수 없으므로 최대한 챙겨야 한다. 에바 1차 캐릭터 성능이 지나치게 좋았기에 더욱 대비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통상은 언젠가 뜬다"는 마음가짐으로 거르기엔 마나는 너무 유용해 보인다. '니케'는 역할이 자유로울수록 오래 살아남는 게임이다. 그 조건에 완전히 맞고, 현재 메타에도 잘 어울린다. '통언뜬'이 반드시 된다는 보장도 없다. 기자는 위시에 넣은 엑시아를 1년 반 뒤에야 얻었다.

우선 솔로 레이드를 꾸준히 하고 어느 정도 보상 욕심이 있는 유저는 꼭 뽑고 가는 것이 좋아 보인다. 풍압 약점이 아니라도 유틸 효과가 워낙 좋아서 어디든 넣을 자리는 있다. 아레나 등 PvP에 관심이 많을 경우는 버충 속도 테스트가 제대로 나온 뒤 결정하면 된다. 

단, 모인 재화가 없고 니케 풀도 부족하다면 아쉬움을 참으면서 콜라보를 기다리는 것을 추천한다. 신년쯤 시작해 스토리 파티만 막 갖춘 경우가 해당한다. 마나 하나로 솔로 레이드 파티가 다 갖춰질 시기가 아니기 때문. 아무리 좋아도, 영영 돌아오지 않을 콜라보가 우선순위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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