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버서커: 카잔, 두 차례 FGT로 보스전 등 액션 극찬 받아내
횡스크롤 맛 살린 프로젝트 '오버킬', 오픈월드 RPG 'DW'도 관심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중국 시장을 뒤흔들었다. 넥슨이 추진 중인 '던파 유니버스'의 차기 프로젝트도 함께 탄력을 받고 있다.
'던파 모바일'은 지난 21일 중국에서 정식 출시됐다.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 만이다. 한국 출시부터 수많은 중국 유저들이 접속을 시도해왔고, 현지 사전등록 6천만 명이라는 경이적인 숫자가 나올 만큼 관심과 기대는 뜨거웠다.
'던파'는 그만큼 중국에서 압도적인 IP다. '지하성과 용사'라는 명칭으로 현지 서비스를 시작한 뒤 1년 만에 동시 접속자가 800만 명에 달했고, 누적 매출은 30조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도 PC RPG 분야에서는 견줄 상대가 없는 대표 흥행작이다.
던파 모바일 역시 기대에 부응하는 성적을 내고 있다. 21일 출시 후 현재까지 일주일 동안 단 한 번도 매출 1위를 내주지 않았다. '왕자영요'와 '화평정영' 등 중국 시장 최선두에 선 게임들을 상대로 거둔 성적이다.
넥슨이 중국 시장 속 던파의 위상을 재확인하면서, PC와 모바일 양쪽 플랫폼에서 실적 고공비행이 예상된다. 그와 함께 현재 IP 확장을 위해 준비 중인 차기 신작들도 개발에 흐름을 받을 전망이다.
가장 실체가 선명한 게임은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다. 세계관 속 주요 인물 카잔을 주인공으로 한 하드코어 액션 RPG로, 'AK'라는 프로젝트 가제로 처음 알려진 바 있다. 플레이 트레일러에서 글로벌 PC와 콘솔에 걸맞는 퀄리티를 보여줘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두 차례에 걸친 FGT 반응에 따르면, 소울라이크 마니아 유저들도 보스전의 액션 재미에 관해서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직 완성도를 다듬는 단계지만 개발 진척도는 높으며, 2025년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다.
'프로젝트 오버킬'도 기대작 중 하나다. 횡스크롤 액션 RPG로서 PC 던파 본연의 액션 구도를 계승하는 후속작이다. 지스타 2022 영상 공개 후 별다른 소식이 없었지만, 네오플 채용이 주기적으로 올라오는 한편 최근에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발표가 나온 바 있다.
'프로젝트 DW'의 특징은 네오플이 아닌 넥슨게임즈에서 개발을 맡았다는 점이다. 스튜디오 구분 없이 던파 IP를 함께 키우기 위한 시도가 엿보인다. 아직 가시적 정보가 나오지 않았으나, 멀티플랫폼 오픈월드 액션 RPG라는 설명은 눈에 띈다. 최근 서브컬처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영역이다.
그밖에도 미공개 신작이 추가 준비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업계에서는 네오플 내부에 다수의 비공개 프로젝트가 기획 중이며, 넥슨 전사 차원에서도 던파 IP로 다양한 사업을 구상 중이라는 말이 나온다. 그중 던파 관련 신작 게임이 어느 정도 비중인지는 불투명하나, 넥슨이 던파 세계관 확장에 힘을 두고 있음은 분명하다.
'던파 유니버스'라는 말은 오래 낯설었으나,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 세계관과 스토리 분야에서 숨겨진 '맛집'으로 불리는 IP다. 캐릭터 매력도 충분하다. 좋은 재료를 조리하는 움직임이 점차 가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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