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 모바일' 중국서 일주일 간 매출 1위 수성... 흥행력 증명
중국 인기 이유... 원작 재현율, 800만 전사 자극한 향수에 호평

넥슨의 모바일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이 중국 시장에서 출시 초반 인기를 끌며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지난 21일 중국에서 정식 출시된 '던파 모바일'은 출시 첫날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와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약 일주일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중국에서 국민 게임으로 불리는 원작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의 인기가 모바일 버전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셈. 과거 원작 게임이 동시 접속자 800만 명을 기록해 '800만 전사'라는 별명을 얻었던 것처럼, '던파 모바일' 역시 중국 내에서 '던파' IP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던파 모바일' 중국 매출, 인기 순위 (자료: 모바일 인덱스)
'던파 모바일' 중국 매출, 인기 순위 (자료: 모바일 인덱스)

중국 현지에서 꼽는 ‘던파 모바일’의 성공 요인은 충실한 원작 재현이다. ‘던파 모바일’은 2022년 국내 출시 당시에도 원작의 섬세한 도트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 연출을 계승해 호평받은 바 있다. 이번 중국 출시에서도 원작 게임성을 그대로 구현 IP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실제로 현지 데이터 조사 전문 업체 ‘데이터아이리서치(Data Eye)’에 따르면 원작 ‘던파’와 ‘던파 모바일’의 핵심 이용자층이 80년대 후반, 90년대 초반 남성으로 추정된다.

데이터아이리서치는 ‘던파 모바일’의 흥행을 두고 기존 IP 팬들에게 폭넓은 접근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유저층이 강한 소비력과 지불 의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중국 현지 퍼블리셔 텐센트는 사전 프로모션에서 감성을 자극하는 콘텐츠로 게임 팬들의 향수를 일으켰다. ‘던파 모바일’의 빌리빌리 공식 영상에서 최근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은 ‘도트의 영혼’으로 옥성태 디렉터와 네오플 개발진의 제작 과정 소개를 담고 있다.

중국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에서 “2024년에도 이런 게임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 “던파의 도트 스타일 액션은 말을 잃게 만든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외에도 ‘던파 모바일’ 공식 계정은 유저들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로그인 화면 테마 BGM을 여러 아티스트들과 재탄생해 선보였다. 이러한 프로모션 방식은 ‘던파’ IP가 중국 내에서 대형 프랜차이즈 이상 또는 그에 준하는 저력을 가지고 있음을 설명해 준다.

'던파 모바일'의 성공과 함께, 향후 출시 예정인 '던파' IP 기반 신작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 '프로젝트 오버킬', '프로젝트 DW' 등 개발 중인 게임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글로벌 게임 팬들 사이에서 '던파 유니버스'의 확장에 대한 기대 또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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