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앱스토어만 866억 원 추정... 10일 연속 매출 1위 석권
중국 내 던파 IP의 압도적 위상 재확인, 'DNF 유니버스'도 탄력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광풍이 멈추지 않는다. 출시 후 10일 연속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석권하면서 IP의 위상을 입증하고 있다.

'던파 모바일'은 이달 21일, 텐센트를 통해 중국 서비스를 개시했다. 사전예약 6천만 명을 넘길 만큼 큰 관심을 모았고, 출시와 함께 흥행 성적으로 돌아왔다. 중국 대표 게임인 '왕자영요' 등을 모두 제치며 압도적인 매출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역시 기록적이다.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는 '던파 모바일 중국(지하성과용사: 기원)'이 출시 일주일 동안 6,300만 달러(약 866억 원)의 누적 매출을 거뒀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단, 이것은 애플 앱스토어만을 추산한 자료다. 중국 시장에서 게임 매출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애플에 비해 근소하게 높다. 이 법칙을 대입할 경우, 던파 모바일 중국 전체 매출은 위의 추정치보다 두 배 이상 높을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통합 플랫폼 전망치 역시 비슷하게 나온다. 시장조사 기업 니코 파트너스는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를 포함한 던파 모바일 매출을 1억 4천만 달러(약 1,924억 원) 안팎으로 추산했다. 

'던전앤파이터'는 과거 중국 출시 후 PC 플랫폼에서 국민 게임으로 자리잡았으며, 누적 매출 약 30조원을 기록하면서 넥슨 성장의 첨병이 된 게임이다. 작년 역시 중국에서 연간 8천억 원 이상 매출을 거두는 등 여전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넥슨은 '던파 모바일' 중국 흥행을 바탕으로, 현재 대규모 추진 중인 'DNF(던파) 유니버스'의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외자 판호를 발급받고 중국 서비스를 준비하는 다른 한국 게임들의 성적에도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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