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현지 매체 '던파 모바일' 주춤한 게임 시장 매출 견인 예상
최근 수익 추정치 과소평가 예측도... '던파' 흥행 기록 세우나

넥슨이 ‘던전앤파이터’로 다시 한번 거대한 벽을 넘으려고 한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의 중국 출시와 대규모 흥행이 연일 화제다. 국내 업계는 물론 중국 업계 내부에서도 800만 전사를 이끈 대형 프랜차이즈 ‘던파 모바일’의 흥행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은 5월 ‘던파 모바일’의 출시가 4월 하락세를 보인 중국 게임 시장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도에 따르면 4월 중국 게임 시장 매출액은 224억 3,200만 위안(한화 4조 2천억 원)으로 전월대비 4.21%, 전년동기대비 0.27%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알려진다.

주로 모바일 게임 시장의 영향으로 4월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이 전월 대비 6.18%, 전년동기대비 1.93% 감소했다. 이러한 와중 5월 출시된 ‘던파 모바일’이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 전반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예측이다.

중국의 게임 전문 매체 게임룩(GAMELOOK)은 ‘던파 모바일’이 슈퍼 골든 위크를 지났으며 최근 주요 언론에서 보도된 수익 평가가 “다소 과소평가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유는 중국 내 iOS 시장 점유율이다. 최근 보고는 iOS 매출을 기준으로 조사된 추정치인데 중국 내 애플 스마트폰의 시장 점유율을 토대로 추정했을 때 예측을 훨씬 뛰어넘을 수 있다는 평가다.

2024년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자료: IDC)
2024년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자료: IDC)

실제로 IDC의 지난 4월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15.6%로 나타났다. 정확한 수익은 추정에 불과하지만, ‘던파 모바일’이 텐센트의 2분기 수익을 견인할 것은 분명하다고 논평했다.

이는 넥슨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던파 모바일'의 성공으로 다소 주춤했던 넥슨의 중국 지역 매출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넥슨은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분기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당시에도 중국과 '던파'가 핵심 요인으로 평가됐다. 이번 '던파 모바일'의 흥행은 최근 탄탄해진 넥슨의 실적 포트폴리오를 한층 더 강화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향후 유저 호응과 매출 전망에서도 긍정적인 여론이 돋보이는데 이유는 ‘던파’ IP의 독보적인 게임성과 중국 내 호응이다. 최근 중국 모바일 시장에서 치열한 장르는 파티 게임과 서브컬처다.

이러한 장르 경쟁 가운데서 ‘던파 모바일’은 ‘왕자영요’와 함께 고고한 지위를 차지한다. 여기에 기존 PC ‘던파’의 장기 서비스로 쌓인 두터운 팬층 덕에 장기 흥행까지 노려볼 만하다.

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중국 게임사 참여와 매출이 높아지면서 위기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던파 모바일’의 이번 흥행이 중국 시장 진출 마일스톤을 세웠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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