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진님께서 PC 던파를 직접 살펴주실 것" 발언
'던파로ON' 대신 디톡스 방송에서 각 디렉터들이 소통 진행

네오플 '던전앤파이터(던파)' 이원만 총괄 디렉터가 새로운 프로젝트로 떠난다.

이원만 디렉터는 27일 저녁, 공식 홈페이지 개발자 노트를 통해 유저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PC나 모바일 '던파'가 아닌 신규 프로젝트를 맡게 되며, 이를 위해 현재 담당해온 총괄 직을 내려놓는다는 것이 골자다.

이 디렉터는 2009년 네오플에 입사해 꾸준히 '던파' IP 개발에 참여해왔으며, '던파 모바일' 라이브 서비스 디렉터로서 국내 출시와 흥행을 이끈 경력이 있다. 그리고 2022년 다시 PC 던파로 이동해 윤명진 당시 디렉터의 뒤를 이었다.

그는 어릴 적 게임을 만들던 시절을 회상하면서 "그 시절처럼 어떻게 하면 모험가 여러분들이 더 좋아하실 수 있을지 매시간 고민하고 가끔 모험가분들이 기뻐해주실 때가 참으로 행복한 순간들이었다"며 유저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한편 "돌이켜 보면 더 잘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도 앞선다"며 후회와 죄송함 역시 남겼다.

차기 총괄 디렉터는 공식으로 확정되지 않았으나, 윤명진 네오플 대표이사의 귀환이 암시된다. 이 디렉터가 "윤명진님께서 던파 IP의 대표로서 남아 있는 분들과 함께 PC 던파를 '직접' 살펴 주실 예정"이라는 말을 남겼기 때문.

윤명진 네오플 대표이사
윤명진 네오플 대표이사

윤 대표는 역대 디렉터 중 가장 유명한 인물이다. 2014년 처음 디렉터를 맡아 게임 전성기를 다시 만들어냈고, 활발한 소통 활동을 전개하면서 던파의 운영 방식을 새로 정립한 공도 가진다. 이어 2021년 던파 IP를 모두 관장하는 총괄 디렉터에 올랐고, 다음 해 네오플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입지전적 인물로 떠올랐다.

동시에 던파 IP를 기반으로 한 콘솔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 디렉터 직을 함께 수행하고 있었다. 만일 PC 던파를 총괄하는 자리로 다시 돌아온다면, 네오플의 전체적인 개발 디렉터 구도 역시 재편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편, 여름경 실시 예정이었던 '던파로ON'은 이번에 열리지 않는다. 대신 '디톡스' 방송을 통해 각 분야별 디렉터들이 소통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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