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D 사이버펑크 액션 '산나비', PC와 닌텐도 스위치 출시... '압도적 긍정'
글로벌 기반 인지도 급증, 향후 로드맵 수월해질 전망
[게임플] 네오위즈가 글로벌 PC-콘솔 시장에 거점을 만들어냈다. 다음 도전작 준비도 끝냈다.
네오위즈가 9월 출시한 'P의 거짓'은 소울라이크 싱글 게임으로서 세계 시장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출시 초기 판매량 우려와 달리, 유럽 콘솔 차트 최상위권에 들고 꾸준한 판매가 이어져 웰메이드 게임으로서의 흥행세를 만들고 있다.
개발을 맡은 라운드8 스튜디오는 글로벌 기준 신생 개발사로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고, DLC와 차기작에서 더욱 큰 흥행을 담보할 기반을 만들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개발 인력이 100명도 되지 않는 규모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
오랜 기간 글로벌 시장에 꾸준히 투자해온 네오위즈도 숨통이 트인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스컬' 등 다른 국내 기업에서 선뜻 시도하기 힘든 영역을 연달아 성공시켰고, 인디게임 발굴과 지원을 위한 활동도 가장 활발히 이어나간 곳이다. 꾸준한 도전과 소울라이크 개발이라는 과감한 결단이 만들어낸 결과다.
유저들은 이제 게임의 순수 재미를 위해 네오위즈 신작을 기대하고 있다. 다음 기대작도 채비를 마쳤다. 얼리액세스에서 긍정률 96%로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얻고 있는 '산나비'다.
산나비는 인디게임 개발사 원더포션에서 개발한 2D 액션 싱글 게임이다. 전설적인 군인이 복수를 위해 '산나비'를 찾아 나서는 여정을 그린다. 화려한 사슬 액션과 함께 디스토피아 세계 속 숨겨진 비밀이 풀려나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나타난다.
긴 개발 기간 끝에 지난해 얼리액세스로 첫 선을 보였으며, 올해 8월 파이널 베타를 업데이트해 한 가지 엔딩 루트를 끝까지 플레이할 수 있는 버전을 내놓았다. 그리고 올해 11월, PC 스팀과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글로벌 정식 출시 계획을 밝혔다.
대학생 5명이 모여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네오위즈의 지원 및 퍼블리싱 참여로 이어지며 기대작으로서 면모를 갖췄다. 특히 감각적인 픽셀 그래픽, 사슬팔을 이용한 역동적인 플랫포머 기동과 전투 연출이 게임 재미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스토리 역시 흥미진진하다. 보기 드문 한국형 사이버펑크 세계관으로 치밀한 설정을 드러내며, 시작부터 빠른 템포로 사건 진행과 인물간의 대사가 휘몰아친다. 비록 게임 구조는 선형적이지만 이야기를 따라가는 재미만으로도 기대를 주기 충분하다.
그밖에도 '아바' 글로벌 버전 스팀 출시, 또다른 해외 히트작 '고양이와 스프' 차기작 등이 개발 중이다. '보노보노'와 '금색의 갓슈벨!!' 등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IP와 협업한 모바일 플랫폼 개발 역시 함께 추진하고 있다. 물론 P의 거짓 DLC 출시 시기와 차기작 여부도 관심사다.
네오위즈의 인지도가 크게 뛴 만큼,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 게임을 내놓을 때 주는 기대치도 함께 오를 전망이다. 넓은 시장을 향해 한 걸음씩 계단을 밟은 네오위즈가 다다를 곳이 궁금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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