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콤 명곡들 담은 DLC 제작... 내년 3월경 출시 전망

한국 대표 음악게임이 일본 게임음악 대표 주자와 손을 잡는다.

네오위즈 산하 로키 스튜디오의 리듬게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V'가 30일 신규 DLC 프리뷰 방송을 유튜브와 트위치에서 진행했다. 이 방송에서 차후 예정된 콜라보레이션 DLC로 일본 게임사 니혼팔콤의 음악이 수록된다는 정보가 함께 공개됐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는 2017년 PS4 플랫폼 출시에 이어 2020년 PC 스팀에 이식됐으며, 한국에서 올해 초 본편만 100만 장 판매를 돌파하는 신기원을 세우면서 한국 최고 인기 리듬게임으로 자리를 굳혔다. 

1년에 평균 4개의 DLC를 게임에 추가하고 있으며, 오리지널 팩과 콜라보 팩을 번갈아 선보이는 패턴을 유지 중이다. 지난 9월 출시한 DLC에서는 넥슨의 '메이플스토리'와 상호 콜라보를 펼친 바 있다.

백승철 PD는 방송에서 "콜라보 IP를 선정할 때 그 회사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음악 세계, 마니아들의 애정을 디제이맥스에 소개하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팔콤은 음악적으로 많은 유저에게 인정을 받는 곳이기 때문에 진행하게 됐다"고 협업 계기를 밝혔다.

팔콤은 '영웅전설'과 '이스' 시리즈로 한국 유저들에게도 잘 알려진 게임사다. 1980년대부터 2개 IP를 중심으로 꾸준히 신작을 출시하고 있으며, 특히 엄청난 퀄리티의 BGM으로 인해 "게임사를 가장한 음반회사"라는 팬들의 농담을 들어왔다.

네오위즈와 팔콤의 인연이 연달아 이어지는 점도 이야깃거리다. 네오위즈 자회사로 편입된 파우게임즈는 현재 팔콤에게 정식 라이선스를 받아 모바일게임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를 개발 중이다. 초창기 걸작 시리즈로 불리는 영웅전설 3편부터 5편까지를 현대 모바일 플레이에 맞게 재해석하고 있다.

한편, 디제이맥스는 이 자리에서 12월 7일 출시되는 'V익스텐션5' DLC 정보를 공개했다. 여느 오리지널 음악팩과 같이 20곡이 수록되며, 기존 인기곡인 '앨리스'와 '달빛정원'의 후속곡 등 많은 기대곡이 공개되면서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다음 음악팩으로 예정된 팔콤 콜라보레이션 DLC는 그간 제작 일정이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약 3개월 뒤 출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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