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레벨 이후 어센틱 포스 필드 개인화, 경험치 지급 이벤트 보상 확대
8월 10일까지 한시 적용... "아케인 리버 지역도 적용해달라" 요구도
[게임플] 18일 메이플스토리가 긴급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8월 10일까지 어센틱 포스 필드가 개인화되며, 버닝 필드가 사라지는 대신 추가 경험치를 지급하는 이벤트 보상이 대폭 증가했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가 18일 마이너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후술할 업데이트 내용을 상기하면 상당히 파격적인 조처다.
이번 업데이트로 260레벨 이후 사냥에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어센틱 포스 필드의 몬스터가 30~59레벨 구간의 테마던전처럼 유저에게 개인화되며, 필드는 최대 2인까지 함께 공유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룬 생성 주기와 재사용 대기 시간이 감소하고, 경험치 증가 효과는 강화됐다. 사냥 시 무작위로 등장하는 현상금 사냥꾼과 불꽃 늑대 역시 보상도 확대됐다.
개발진은 공지를 통해 “6차 전직 업데이트 이후 어센틱 포스 필드의 점유율이 대폭 높아진 점을 고려해 많은 유저들이 원활한 필드 사냥을 즐길 수 있도록 이와 같은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메이플스토리는 최근 아케인·어센틱 심볼 강화 비용 할인, 레벨업 요구 경험치 감소 등 여러 업데이트로 성장 부담을 크게 줄였으며, 지난 6월 15일 시작된 ‘하이퍼 버닝’ 이벤트 효과로 신규 및 복귀 유저들도 빠르게 260레벨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6차 전직 이후 ‘HEXA 매트릭스’ 코어 제작과 강화에 소비되는 ‘솔 에르다’가 어센틱 포스 필드에서 획득이 가능하게 설정되면서 어센틱 포스 필드에 유저들의 대거 몰리면서 사냥터 과포화 문제가 심각해졌다. 업데이트 직전까지 280레벨 이후 입장 가능한 신규 지역 ‘전함, 아르테리아’ 필드에 자리가 없다는 말도 심심치 않게 들려올 정도였다.
필드에서 파티가 강제로 해제되는 점은 이례적이다. 이는 필드에서 획득 가능한 ‘솔 에르다의 기운’ 거래를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솔 에르다 제작에 사용되는 솔 에르다의 기운은 상위 등급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거나, 어센틱 포스 필드 몬스터 처치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솔 에르다와 그 기운 모두 거래가 불가능하지만 기운이 필드에 떨어졌을 때 다른 유저와 파티를 맺어 이를 제공하는 편법이 존재했고, 이를 활용해 기운을 판매하는 유저들도 존재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필드 내 파티가 제한되면서 기운 거래도 함께 제한됐다.
대부분 유저들이 이번 업데이트에 만족하는 분위기지만, 유저가 적은 필드에 경험치 추가 혜택을 주는 ‘버닝 필드’ 효과가 사라지면서 소규모 월드의 유저들은 상대적인 손해를 입는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유저 수가 적은 소규모 월드는 유저 간 거래가 적어 좋은 아이템을 구하기 어려운 대신 버닝 필드가 많고 사냥터를 찾기 쉽다는 이점이 있었는데, 이번 업데이트로 이점이 완전히 사라져 단점만 남았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업데이트는 8월 10일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이번 개선안이 향후 상시 적용될지, 이로 인해 발생한 서버 불균형 문제는 어떻게 해소될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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