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 넥슨의 ‘메이플스토리’가 한국조폐공사와 협업해 제작한 20주년 기념 메달이 출시됐다. 이는 52년 조폐공사 역사 최초로 게임을 모티브 제작된 메달이다.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6월 10일 진행된 대규모 업데이트 ‘뉴 에이지(NEW AGE)’ 쇼케이스에서 조폐공사와의 협업을 깜짝 공개해 많은 유저들을 놀라게 했다. 이번 조폐공사와의 협업은 메이플스토리의 IP를 현실로 확장시키는 ‘리얼 월드 프로젝트’의 첫 발자국이다.

이번 20주년 기념 메달은 금메달과 은메달로 각각 500장과 5,000장씩 한정된 수량으로 제작됐다. 메달에는 메이플스토리를 상징하는 단풍잎과 주황버섯 등이 새겨졌으며, 메달의 패키지는 메이플스토리의 20주년을 기념하는 일러스트로 장식됐다. 금메달은 3,960,000원, 은메달은 253,000원에 판매 중이며, 각 메달의 무게는 31.1g으로 동일하다.

조폐공사가 이와 같은 협업을 진행한 데는 이유가 있다. 메이플스토리와 협업 이전에 조폐공사는 축구선수 ‘손흥민’과 그룹 BTS(방탄소년단)의 공식 기념 메달을 제작해 온 이력이 있다.

조폐공사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의 등장으로 현금 사용량이 크게 줄면서 찾아온 주화 산업의 하락세를 타개하기 위해 이와 같은 협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1일 기준 순금 1g의 가격은 80,846원, 순은 1g은 1.018.5원이다. 이번 금메달의 g당 가격은 약 12만 원, 은메달은 8천 원으로 다소 비싸게 책정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순금가 6만 원대를 기록했던 2021년 7월 발행된 손흥민 기념 메달이 동일한 중량으로 352만 원에 판매되었으며 판매 수익금 5천만 원이 국내 유소년 축구 발전 기금으로 기부됐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메달 역시 기부금 마련을 위해 제작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번 메달의 판매 수익금 중 일부는 서울대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에 기부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20주년 기념 메달은 한국조폐공사 쇼핑몰, Hmall, 더현대닷컴, 풍산화동양행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14일까지 판매된다. 판매가 시작된 1일, 한국조폐공사 쇼핑몰의 접속이 불가능할 정도로 많은 유저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