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유산' 퀘스트, 흥미로운 성기사 행적과 자카룸 교단 스토리
메피스토 처치하고 시신 수습한 성기사 '카르타스' 결국 타락 엔딩
[게임플] 디아블로4에는 디아블로 세계관을 더욱 방대하게 만드는 흥미로운 부가 퀘스트들이 많다. 성역 곳곳에 퍼진 임무들을 진행하다 보면 디아블로 시리즈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게 된다.
디아블로4의 도전과제 중 하나인 '잃어버린 유산' 퀘스트는 지난 시리즈의 상징 중 하나인 '성기사'의 과거와 자카룸 교단, 그리고 메피스토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하웨자르의 라카트 성채의 폐허: 내부 안뜰로 이동해 '크세니아'라는 이름을 지닌 자카룸 성전사와 대화를 시작하면 ‘잃어버린 유산’ 퀘스트가 시작된다.
라카트 성채는 과거 자카룸 교단의 사제로 교단의 영적 지도자(쿠에-히간) 산케쿠르의 시신이 봉인된 검은 무덤이 있는 곳이다. 디아블로4 캠페인 5막에서 도난과 함께 영혼석에 의식을 치른 장소다.
자카룸 교단의 사제였던 산케쿠르는 자카룸의 영적지도자 ‘칼림’의 뒤를 잇는 자로 디아블로2에서 메피스토의 숙주로 등장한 인물이다. 작 중에서 언급이 적지만 아이단 왕자와 탈 라샤와 함께 디아블로 삼 형제 부활의 단초를 제공한 셈이다.
자카룸 교단은 증오의 억류지에서 메피스토의 영혼석을 지키고 있었다. 영혼석의 힘에 교단은 점차 타락했고 교단의 마지막 고결한 지도자 ‘칼림’만이 이에 저항했다. 하지만 그는 다른 대주교들에 의해 몸이 갈가리 찢기고 만다. 디아블로2 3막 칼림의 의지 퀘스트에서 유저는 찢겨진 칼림의 신체 부위를 모으게 된다.
칼림의 죽음 이후 교단의 새로운 영적 지도자가 된 산케쿠르는 메피스토 영혼석에 지배당하는 신세가 된다. 이후 디아블로 형제들이 쿠라스트에 도착한 뒤 메피스토는 산케쿠르의 몸을 이용해 부활한다. 다행히 막 부활해 본래의 힘을 되찾지 못한 메피스토는 영웅들에 의해 저지당한다.
디아블로2 영웅 중 하나인 자카룸의 성기사 ‘카르타스’는 디아블로와 바알을 물리치고 다시 돌아와 여전히 증오의 악을 퍼트리고 있는 산케쿠르의 시신을 수습한다.
그는 아직 타락하지 않은 자카룸의 성기사들을 모아 한때 자카룸의 교회였던 라카트 성채로 향했다. 라카트 성채 안에 산케쿠르의 시신과 메피스토의 남은 증오를 라카트 성채 안에 영원히 봉인하고자 한다. 그와 동료들은 흑요석으로 만든 석관을 만들어 시체를 봉인했고 이것이 검은 무덤으로 불리게 된다.
잃어버린 유산 퀘스트는 산케쿠르의 시신을 지키던 카르타스와 그의 동료들이 어떤 최후를 맞이했는지 알려준다.
카르타스는 그의 동료 알로디아, 마티아스, 엘레자르와 함께 무덤을 지켰으나 메피스토의 증오의 악에 타락하고 만다. 전당 내부에는 그들의 편지와 일기가 남아 있는데 당시 그들이 겪은 고통과 상황을 간접적으로 알려준다.
세 동료들을 처치하고 저주 받은 칼날을 모아 카르타스를 불러내는 의식 치른다. 크세니아와 함께 의식을 시작하면 타락한 자카룸 성전사 카르타스가 등장하고 그를 처치한 뒤 ‘카르타스의 축복받은 망치(블레스드 해머)’를 보상으로 획득하게 된다.
이렇게 디아블로2의 영웅이자 플레이 캐릭터 성기사의 안타까운 최후가 드러난다. 의식 장소 주변에는 한때 디아블로2 유저들의 마음을 달궜던 성기사 갑옷과 모너크의 쓸쓸한 흔적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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