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테스트 참가자들, 비밀 유지 선에서 최대한의 호평 이어져
[게임플] 9월 19일 정식 출시를 앞둔 네오위즈 소울라이크 'P의 거짓'이 국내외에서 기대감에 들끓고 있다.
'기대컨'이라는 은어가 있다. 기대치를 너무 높게 잡지 말고 적절히 컨트롤해야 한다는 의미다. 기대가 지나칠수록 실망할 확률도 커지고, 눈높이에 조금이라도 미치지 못할 경우 괜시리 역풍이 불 수 있어 나온 말이다.
하지만 P의 거짓은 이 '기대컨' 법칙을 지키기 어려워지는 분위기다. 지난주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에 참여한 테스터들의 찬사가 이어지면서다.
네오위즈와 라운드8 스튜디오는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사흘간 자사 판교 사옥에서 2차 FGT를 실시했다. 사전 공지를 통해 받은 신청자 중 일부 인원을 선별했으며, 매일 8시간씩 총 24시간 동안 심층 플레이를 진행한 뒤 피드백을 받았다.
FGT 참가자는 플레이에서 얻은 세부 정보를 절대 발설할 수 없도록 비밀 유지 서약서를 작성했다. 물론 게임 장면을 녹화나 촬영하는 행위도 금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스트를 마친 게이머들이 규정을 넘지 않는 선에서 일제히 소감을 올리며 화제를 낳았다.
소울라이크 '고인물'로 해외에도 알려진 유튜버 '옹발이'는 지난 7일 본인의 채널에 1차에 이어 2차 FGT도 다녀왔다며 소감을 남겼다.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고 소울라이크 팬이라면 이 게임을 분명 좋아할 것"이라면서, "정식 출시까지 기다리기 힘들다"고 큰 기대감을 남겼다.
역시 소울라이크를 주력하는 하는 게임 유튜버 이클리피아 역시 1차에 이어 극찬을 이어갔다. 개인적 재미 기준으로 프롬 소프트웨어 핵심 게임들과 동급에 놓으면서 "2차 FGT는 좋은 의미로 완전히 새로운 게임을 하는 기분이었고, 불합리한 패턴이 거의 없으면서도 굉장히 좋은 연출이 많았다"는 소감을 방송에서 전했다.
그밖의 유저들도 각종 게임 커뮤니티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만족을 표현했다. 한 유저는 "데모에서 한 상상들이 너무 부서질 만큼 경악스러웠고, 3일차에는 감정을 말로 옮기기 어려울 만큼 빠졌다"등의 표현을 하면서 상상 이상이었음을 강하게 전했다.
프롬 게임들을 올 트로피까지 즐겨봤다는 다른 유저는 "테스트가 끝난 뒤에도 참가자들끼리 자발적으로 모여 아예 책상을 이어붙이고 게임에 대해 밤 늦게까지 격렬하게 토론했다"면서 "소울류 팬 중에 싫어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호평했다. 토론 에피소드는 복수의 참가자들이 같은 경험담을 남겼다.
테스트에 장르 숙련자만 참여한 것은 아니었다. 플레이 경험 몇 시간에 불과한 유저도 따로 후기를 적으면서 "어려웠지만 소울류의 진가를 제대로 알게 됐다"며 "너무 즐거웠고 연출도 좋아 출시일이 기다려진다"고 밝혔다.
표본의 오류를 경계하는 신중론도 나온다. 3일간 게임사에 찾아가 종일 FGT에 참여할 정도 유저면 기본적으로 해당 게임에 호감도가 매우 높았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 소수 마니아만 만족시키고 폭넓은 대중 지지를 얻지 못한 경우도 많아 결국 출시 결과물을 확인하고 판단할 필요가 있다.
다만 데모 플레이를 체험한 뒤 세계적으로 호평이 주를 이룬 가운데, FGT까지 최대한의 표현을 담은 감상이 쏟아지면서 기대는 더욱 주체하기 어렵게 될 전망이다. P의 거짓이 지금의 분위기를 '진실'로 증명할 것인지는 9월 16일 디럭스 에디션 선행 플레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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