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프스엔 이준희 PD 개선 계획 발표... "과금 낮추고 편의성 높일 것"
[게임플] 네오위즈 신작 '브라운더스트2'가 출시 직후 개선 청사진을 발표했다. 과금 부담으로 지적된 시스템을 대거 개편하는 움직임이 눈에 띈다.
개발사 겜프스엔의 이준희 PD는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향후 개선사항을 담은 일정을 발표했다. 초반 안정적인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지 못한 점에 사과와 보완 약속도 함께 전했다.
브라운더스트2는 턴제 RPG ‘브라운더스트’의 공식 후속작으로, 22일 글로벌 173개국에 정식 출시됐다. 고전 RPG 감성을 자극하는 스토리 팩 방식 구성과 아름다운 그래픽 및 일러스트, 전략적인 전투 시스템으로 화제를 모았다. 한편으로는 과금 모델과 편의성 등 게임 경험 분야에서 다양한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과금 개선에서 먼저 발표된 내용은 뽑기 포인트와 희망의 가루 상점 개선이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은 뽑기 포인트가 큰 가치가 없었지만, 희망의 가루 200개로 5성 코스튬 구매가 가능해져 이월 포인트 가치를 올릴 계획이다.
희망의 가루 상점에서 제공하는 5성 코스튬은 시기별로 품목이 달라질 수 있으며, 판매 기간 동안 각 코스튬 1회 구매가 가능하다. 현재 판매 중인 희망의 가루 상점 아이템 종류와 가격도 개선된다.
인게임 다이아 획득량도 늘어난다. 일일 미션 보상에 다이아 60개가 추가되고, 주간 미션 보상의 뽑기권 1장은 다이아 200개로 변경해 유연하게 사용처를 고르게 한다. 그밖에도 뽑기 기회를 더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상세 내용은 7월 업데이트에서 안내된다.
가장 크게 논란이 불거졌던 전용 장비 옵션 시스템 해결책도 공개됐다. 현재 전용 장비를 뽑는 데 성공해도 강화 단계마다 옵션이 무작위로 붙어, 쓸모 없는 옵션이 붙었을 경우 어렵게 얻은 장비의 가치가 급락하는 문제가 존재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옵션 변경 시스템이 8월에 적용된다. 장비에 부여된 주 옵션과 강화 시 부여되는 옵션 3개 모두 다른 옵션으로 변경하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옵션 변경 재료는 인게임 플레이에서 획득 가능한 재화로 구성된다.
부족했던 조작 편의성도 대거 보완한다. 전투 중 나가기 기능 추가, 스토리 자동 재생 시 음성이 끊기지 않도록 수정, 대화 스킵 UI 위치 개선 60 프레임 제공 옵션 등을 적용한다. 또한 게임을 실행할 때 마지막 진입했던 팩으로 자동 진입되며, 이동 불가 지역에 갇히면 근처 여관으로 자동 이동되는 등 불편 건의 상당수를 반영한다.
브라운더스트2는 8월 이후 추가 개선도 계획하고 있다. 백그라운드 반복 전투, 자동 성장 방식, 필드 진형 저장 등 기능을 지원 예정이다. 로비 꾸미기나 캐릭터 세부 정보 추가 등 추가 건의도 업데이트 일정에 포함되어 있다.
스킬 컷신 미지원 캐릭터들도 순차적으로 컷신을 추가하고, 스파인 애니메이션 개선도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5성 코스튬도 컷신이 없는 캐릭터가 일부 존재하는데, 빠른 추가를 통해 수집 만족도를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인지 지켜볼 부분이다.
이준희 PD는 "게임 서비스는 개발팀과 유저 분들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임을 다시 한 번 깨달았고, 앞으로도 전 세계 각지에서 보내주시는 다양한 의견들 모두 꼼꼼히 살펴서 더 좋은 방향으로 브라운더스트2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