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장 두고 플랫폼 홀더들간 영역 경쟁 확대
붉은사막, 자체 엔진 AAA급 오픈월드 대작으로 세계적 기대 모아

펄어비스 신사옥
펄어비스 신사옥

[게임플] '붉은사막' 등 글로벌 대작 출시를 준비하는 펄어비스가 소니의 협력 제안을 받고 고심하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소니는 최근 게임 사업 법인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를 통해 펄어비스에게 사업제휴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콘솔 플랫폼 배급을 놓고 제휴의 핵심 논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소니는 자사 플랫폼 플레이스테이션(PS) 파트너 확장을 위해 투자 영역을 확대 중이다. 신흥 개발사들의 주요 신작을 독점 공급하거나, 더 나아가 세컨드 파티로서 장기 협력을 노리는 방식이다. 펄어비스를 상대로 바라보는 게임은 '붉은사막'이다.

붉은사막은 2019년 최초 발표된 펄어비스의 AAA급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PC 및 차세대 콘솔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 중이며, 2024년 1분기경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 시장을 향한 플랫폼 홀더들의 경쟁은 2021년을 기점으로 격화됐다. 엑스박스 시리즈를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소니와 주요 경쟁 상대이며, 확장현실(XR) 콘텐츠 사업에 애플도 진입하면서 차세대 게임계를 향한 콘텐츠 확보에 나섰다.

그중에서도 소니의 투자는 공격적이다. 2022년, 시프트업이 개발 중인 AAA급 액션 어드벤처 '스텔라 블레이드'를 자사 세컨드 파티로 합류시킨 바 있다. MS 역시 네오위즈 신작 'P의 거짓'을 엑스박스 게임패스 데이원에 포함하는 등 다양한 국내 협업으로 대응하고 있다.

최근 급증한 콘솔 게임 개발 시도, 전반적인 퀄리티 상승이 맞물리면서 콘텐츠 부족에 시달리던 플랫폼 홀더들에게 한국 게임계가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펄어비스는 현재 다른 제휴 여지를 열어놓은 채 신중한 대응을 보이고 있다. 특정 플랫폼과 제휴 계약이 체결될 경우 붉은사막' 이후 작품들도 영향이 가는 만큼, 출시 전까지 최대한 가능성을 두고 최적의 선택을 하겠다는 움직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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