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모 이후 '소울라이크' 진입장벽 낮추기 위해 대대적 조정
플레이 타임 50시간 이상,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빌드 구현 가능

[게임플] “P의 거짓이 마냥 어려운 게임이 아니라, 멋진 이야기를 담은 게임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얼마 전 네오위즈 최지원 PD가 해외의 유명 유튜버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20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미국의 게임 전문 유튜버 ‘아스몬골드(Asmongold)’가 인터뷰어를 맡았다. 해당 인터뷰에선 데모 출시 이후의 변화와 전반적인 플레이 타임 등 곧 출시될 ‘P의 거짓’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됐다.

“P의 거짓이 ’피노키오’ 동화를 소재로 한 설정과 ‘벨 에포크’ 시대라는 독특한 컨셉을 채택한 이유”에 대한 아스몬골드의 질문으로 인터뷰는 시작됐다. 이에 대한 최 PD의 대답은 간결했다. “독특해야 관심을 받을 수 있다.” 동시에 동화가 주는 익숙함이 주는 장점도 있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이 쉽게 이해하고, 또 이들에게 오랫동안 관심을 받기 위해 P의 거짓은 독특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익숙한 요소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택했다.

6월 9일 데모 버전 공개 이후 적용된 변경점에 대한 질문에 최 PD는 ’소울라이크’가 주는 부담감을 덜어내는 작업에 힘을 쏟았음을 밝혔다.

프롬 소프트웨어의 대표작 ‘다크 소울’ 시리즈가 정립한 ‘소울라이크’라는 장르는 강력한 적을 상대한다는 높은 난도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무수한 경험으로 상징된다. 탄탄하게 짜인 전투의 메커니즘에서 오는 짜릿한 쾌감과, 이 모든 난관을 극복했을 때 얻는 고취는 이 소울라이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다. P의 거짓은 데모 버전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소울라이크는 어렵다”는 선입견을 넘어 그것만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많은 부분 수정됐다.

앞서 아스몬골드 역시 P의 거짓 데모 버전을 체험했다.
앞서 아스몬골드 역시 P의 거짓 데모 버전을 체험했다.

게임플레이의 다양성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같은 소울라이크 장르 내에서도 게임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빌드가 제한되는 게임이 있고, 무궁무진한 빌드를 활용할 수 있는 게임도 있다. P의 거짓은 후자를 택했다. 유저가 적응한다면 그 어떤 방식으로도 원활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극단적인 예시로 게임 내 주요 시스템인 ‘리전 암’을 사용하지 않거나, 반대로 오직 리전 암만 활용해서 게임을 진행하는 방식 역시 모두 가능하다는 것이다.

플레이 타임에 관한 정보도 이 자리에서 공개됐다. 최 PD는 “기존 소울라이크 장르에 익숙한 숙련자들에겐 30여 시간, 엔딩과 다양한 요소를 즐기기 위해선 50시간 이상이 필요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다회차 플레이에선 캐릭터의 성장 수치는 게임이 끝나도 계속해서 유지된다. 이를 통해 총 60가지가 넘는 ‘P의 기관’과 100가지가 넘는 무기 조합 등을 통해 자신만의 빌드를 만들어 낼 수도 있고, ‘페이블 아츠’와 리전암을 활용한 다양한 전투 전략 역시 구현 가능하다.

인터뷰의 마지막은 P의 거짓을 통해 소울라이크 장르에 처음 도전하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로 장식됐다. 최 PD는 “멋진 피노키오가 나오니 겁먹지 말라”는 농담과 함께, “데모 버전을 거치면서 유저들이 마주하게 될 모든 부분을 조정해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노력했다. 부디 많은 이들에게 P의 거짓이 마냥 어려운 게임이 아니라, 멋진 이야기를 담은 게임으로 기억에 남길 바란다.”고 답했다.

한편 P의 거짓은 오는 9월 16일 얼리 엑세스를 거쳐 9월 19일 정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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