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최근 신작 중 '역대급' 관심..."대중적 수요 폭발" 예측
지스타 최초 메인 스폰서 담당, 자신감 넘치는 마케팅 계획 나올 것

한국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5에서 엔씨소프트가 기대작 '아이온2'를 전면 배치한다.

엔씨는 지난 6일 아이온2 라이브 방송을 통해 게임 세부 내용을 소개하는 한편, 지스타 B2C 현장 부스에서 관람객에게 선보일 프로그램 내용을 미리 예고했다. 부스 중앙 'NC 시네마'에서 초대형 파라노마를 통해 신규 트레일러를 상영하고, 19일 정식 출시 전 아이온2를 경험할 수 있는 시연존을 제공한다.

현장 부스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그리고 우루구구 던전을 체험할 수 있다. 원정 두 번째 던전이며 최대 4인이 1파티로 협력할 수 있다. 게임 시연을 마치면 아이온2 장패드, 인게임 아이템을 담은 스페셜 쿠폰도 함께 얻는다.

아이온2는 국민 MMORPG였던 전작 '아이온'을 계승하겠다는 일념으로 장기간 개발을 계속해왔다. 모바일 플랫폼을 지원하면서도 수동 조작에 최적화됐으며, PC 게임의 감성을 중심으로 유려한 그래픽과 저렴한 BM을 내세운다. 다섯 번에 걸친 라이브 방송 시연을 통해 투명한 정보 공개도 마친 상태다. 

지난달 실시한 캐릭터 사전 선점 이벤트는 최근 수년간 게임계를 통틀어 최대 규모의 유저가 경쟁을 벌였다는 말도 흘러나온다. 서버 확장과 동시에 매번 광속 마감됐고, 급기야 출시 시점에 계획한 서버 전량을 끌어와 이벤트를 연장했다는 답변도 나왔다.

엔씨는 아이온2 출시 시점에 기존 계획보다 더욱 넉넉하게 서버를 충원하고, 접속이 순간 폭주할 수 있는 유저들을 최대한 원활하게 받아들일 계획이다. 모처럼 국내 MMORPG 팬들이 모두 주목하는 기대작이 나오면서 초반 흥행 열기에 기대가 모인다.

지스타 2025는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엔씨는 지스타가 출범한 뒤 처음으로 올해 메인 스폰서를 맡는다. 업계에서는 엔씨의 이례적인 공격적 행보가 '아이온2'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엔씨는 최대 규모인 300부스 크기 부스를 설치하고, 초대형 파노라마 상영관 양쪽 옆으로 '아이온2'와 MMO 슈터 '신더시티'를 배치한다. 비록 시연은 하지 않지만 타임 서바이벌 슈터 '타임 테이커즈', 서브컬처 액션 RPG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도 출품작 라인업에 포함됐다.

미공개 신작 1종도 있다. IP와 장르 모두 베일에 싸여 있으며, 지스타 현장에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개막일인 13일이 유력한 공개 시기로 꼽힌다. 부스에는 이용자 휴게 공간도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출품작 가운데서도 아이온2는 핵심 무기다. 출시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는 시점에서 지스타가 열리고, 마지막으로 게임의 진면목을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 또한 현재 엔씨의 성적과 이미지를 모두 급반등시킬 수 있는 최대 카드로 꼽힌다. 

최근 엔씨 신작들 가운데 이례적으로 "무조건 플레이해보겠다"는 유저 여론이 높으며, 커뮤니티에서도 언급량과 검색량 모두 신작 게임 중 가장 높다. 여기에 유저 친화적인 BM으로 폭넓은 유저를 유치할 수 있다면 한 번에 분위기를 반전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엔비디아와 협력해 움직이는 모습도 체계적이다. 지난달 성황리에 개최한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서 유일한 게임 시연사로 참여해 아이온2와 신더시티 플레이를 제공했다. 지스타에서도 엔비디아 제휴 아래 모든 시연 PC에 현존 최강 성능인 지포스 RTX 5080을 탑재한다.

엔씨의 지스타 게임쇼 마케팅이 남다를 것이라는 전망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전통적으로 지스타 메인 스폰서 업체는 자사 게임을 최대한 노출시키며 홍보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엔씨는 사상 최초로 메인을 맡은 만큼, 부산 전역에서 많은 흔적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는 것. 

이전까지 엔씨 신작들과 분위기가 다르다. 투명한 인게임이 공개됐고, 대중적 유저층도 플레이 의지가 강하다. 지스타는 아이온2 출시 직전 분위기를 끌어올릴 기폭제로 꼽힌다. 남은 것은 유저들의 플레이 경험이다. 지스타 2025 현장을 지켜볼 때가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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