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넷마블...대형 부스와 기대작 시연 중심으로
제2전시장 글로벌 인디 쇼케이스 축제, 세가/아틀러스와 반다이남코까지

한국 게임산업의 상징,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5'가 11월 부산을 꽃피운다.

지스타 2025는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엔씨소프트가 최초로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으며, 21주년을 맞이해 'Expand Your Horizons'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창작자, 산업, 관람객이 함께 하는 경험형 축제로 진화를 내세운다.

올해 규모는 BTC 2,106부스, BTB 904부스로 총 3,010부스다. 예년에 비해 다소 줄었으나 컨퍼런스 및 글로벌 교류 행사가 대폭 강화됐다. 인디 게임 생태계 강화와 전 세계 유명 개발자들의 강연을 통해 게임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예정이다.

지스타 2025 BTC에 나서는 핵심 게임사는 '3대장'으로 압축된다.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넷마블이다. 각자 선명하게 다른 색깔을 가지고 제1전시장에 삼각편대 형태로 자리잡는다. 그밖에 웹젠과 그라비티가 큰 규모로 승부수를 걸며,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 2.0: 갤럭시'를 비롯한 해외 게임사들의 제2전시장 방문도 즐길 거리다.

■ 엔씨소프트 - 메인 스폰서의 품격, 300부스 시연 총력전

지스타 2025 최대 규모 부스는 300부스로 참여한 엔씨소프트다. 총 5종 신작을 들고 나오며, 그중 관람객 시연작은 19일 출시를 앞둔 '아이온2'와 오픈월드 슈터 '신더시티'다.

'아이온2'는 이번 지스타에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대표 던전 중 하나인 '우루구구 협곡' 시연을 준비했다. '신더시티'는 파괴된 서울을 배경으로 캐릭터 '세븐'의 서사를 체험할 수 있는 캠페인 모드를 선보인다. 

타임 서바이벌 슈터 '타임 테이커즈', 애니메이션 액션 RPG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는 시연이 없지만 부스 출품을 통해 영상 및 전시를 선보인다. 미공개 신작 1종은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MMORPG로 알려졌으며, 지스타 현장에서 정보를 공개한다.

부스는 중앙의 돔 상영관과 양측 2개의 시연존으로 구성됐다. 돔 상영관은 초대형 파노라마 상영관으로, 신작 트레일러를 넓은 스크린에서 감상할 수 있다. 부스에는 관람객 휴게 공간도 별도로 마련한다. 최초로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은 엔씨가 보여줄 신작 폭풍에 기대가 모인다.

■ 크래프톤 - 더 설명이 필요할까? '팰월드 모바일'

크래프톤이 메인으로 내세운 신규 출품작은 단 하나다. 하지만 부족하지 않은 파괴력이다. '팰월드 모바일'을 최초 공개한다. 일본 개발사 포켓페어의 지난해 글로벌 히트작 '팰월드'를 기반으로 펍지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게임이다.

관람객 시연도 최초로 진행된다. 크래프톤은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직관적 조작감, 스킬 기반의 전략적 전투 시스템을 더해 새로운 플랫폼에서도 색다른 플레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스타 부스는 '팰월드 모바일'의 게임 요소를 부스 전반에 반영해 테마파크형 공간 연출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놀이공원을 연상시키는 분위기 속에서 게임 속 세계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몰입형 경험을 즐길 수 있다.

그밖에 '팰 사냥 존'이나 '팰 포획 존'처럼 게임 속 콘텐츠를 현실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부스에 기다리고 있다. 올해도 '카페 펍지'를 운영해 관람객 휴식과 '배틀그라운드' 세계관 테마의 체험을 함께 마련한다.

■ 넷마블 - 4종 시연 공세, 쉬지 않는 무대 이벤트

넷마블은 굵직한 5종 신작을 부스에 내놓으면서 총공세에 나선다. 서브컬처 수집형 RPG '몬길: 스타다이브'와 오픈월드 액션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지난해에 이어 지스타에 찾아온다. 

협동 액션 '프로젝트 이블베인'과 로그라이트 액션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는 첫 공개다. MMORPG '솔: 인챈트'를 제외한 4종을 145개 시연대로 관람객에게 선보이며, 실제 게임 플레이와 함께 현장에서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한다.

인플루언서 무대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부스이기도 하다. '프로젝트 이블베인'은 김성회, 닛몰캐쉬 등이 참가해 협동 플레이 시연과 인증 이벤트를 벌인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서새봄, 옥냥이, 따효니 등이 보스를 토벌하는 타임어택 챌린지를 진행한다. 

일요일은 버추얼 아티스트 헤비(Hebi.)의 시연 이벤트도 마련됐다.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며 스토리와 오픈월드를 탐험하고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 그밖에 게임 개발자들의 무대 질의응답, 성우 토크쇼 및 코스프레 쇼도 촘촘하게 열린다.

BTC 제1전시장 배치도
BTC 제1전시장 배치도
BTC 제2전시장 배치도
BTC 제2전시장 배치도

■ 국제게임쇼, 세계적인 교류와 함께

그라비티는 모처럼 선보이는 라그나로크 시리즈 정식 넘버링 '라그나로크3'을 비롯해 총 18종 물량 공세를 구축했다. 웹젠은 서브컬처 전략 디펜스 게임 '게이트 오브 게이츠'를 이번에 처음 공개하고, 자체 개발작 '테르비스' 관련 프로그램도 구성한다.

BTC 제2전시장은 글로벌 핵심 개발사들이 참석한다. 세가/아틀러스와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등 일본 대표 게임사들이 부스로 참여한다. '킹덤 컴' 시리즈의 워호스 스튜디오도 지스타 현장에서 관람객을 만난다.

'인디 쇼케이스 2.0: 갤럭시'는 더욱 큰 규모로 전시장 대부분을 차지한다.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창작자 중심의 새로운 체험 콘텐츠를 선보이며, '스팀 덱'이 지난해에 이어 주요 파트너로 참여해 소규모 개발자들과 관람객이 교류하는 공간을 창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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