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 수 변화, 매력적 캐릭터 혹은 파격적 스토리가 좌우해
여름은 뜨겁다. 서브컬처 수집형 게임들에게는 더욱 뜨거운 계절이다.
6월과 7월 가속화된 업데이트 경쟁에 매주 유저 수가 치열하게 변동하고 있다. 다수 게임의 주년 이벤트가 지난달 마무리됐고, 여름 이벤트를 통한 수영복 테마 캐릭터와 스킨도 팬들의 흥미를 당긴다. 그밖에 스토리로 인한 화제도 유독 커진다.
아이지에이웍스의 앱 통계 솔루션 모바일인덱스 추정치에 따르면, 7월 21일부터 27일까지 서브컬처 최다 주간이용자(WAU)를 보유한 게임은 여전히 '붕괴: 스타레일'이다. 비록 페이트 콜라보 효과가 빠지면서 전주 대비 10% 하락했지만 여전히 30만 명 선이다. 숨을 고른 뒤 3.5 업데이트에서 반등 가능성이 높다.
업데이트 주기로 인한 분위기가 교차하는 가운데 특히 눈에 띈 상승은 세 곳에서 나타났다.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 호요버스의 '원신', 쿠로게임즈의 '명조: 워더링 웨이브'다. 단, PC 및 기타 스토어는 추산되지 않기 때문에 게임 개별 등락 경향성만 확인하는 것을 권한다.
■ 승리의 여신: 니케 - '도로롱'으로 노 젓는 시프트업
'니케'는 현재 '스타레일'의 뒤를 이어 가장 많은 접속자를 기록하는 서브컬처 게임이다. 지난주 추정 WAU는 모바일 기준 24만 명으로 전주 대비 5.5% 더 올랐다. 매출은 더욱 놀랍다. 꾸준히 상위권이었지만, 11계단 추가 상승해 한국 6위를 찍는 기염을 토한 것.
이제 '도로롱'으로 더 유명해진 인기 캐릭터 '도로시'가 수영복 버전으로 찾아왔고, 최상급 성능과 최초의 필그림 한정이라는 희소성으로 반드시 얻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여기에 지난주 또다른 한정 캐릭터 '일레그' 수영복 버전이 합류한 결과로 풀이된다.
■ 원신 - "사실, 본격적 스토리는 이제 시작"
예전만큼 압도적인 존재감은 아니지만, 여전히 다음 지역을 기대할 만한 체급이 남아 있다. 특히 별다른 업데이트가 없었던 지난주 유저 급반등은 예상 외 결과다. 9.9% 상승하면서 추정 WAU 16만으로, 100위권 내 서브컬처 게임 중 가장 큰 상승폭이다.
가장 가능성 높은 이유는 팬들을 들끓게 만든 스토리 기대감이다. 22일 '공월의 노래' PV로 메인 스토리 클라이막스를 예고하는 한편 '앨리스', '니콜 라인', '콜롬비나' 등 게임 초반부터 티바트 세계관의 핵심 비밀을 쥐고 있던 인물들의 기본 정보가 공개됐다. 30일 5.8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 유입 기대도 오른다.
■ 명조: 워더링 웨이브 - 캐릭터 연타석 홈런, 충격의 2.5 스토리
추정 WAU 8만 7천으로, 전주 대비 8.4% 올랐다. 현재 시점 게임 커뮤니티에서 가장 화제를 가져가는 주인공이다. 24일 추가된 '플로로'의 이야기가 충격적인 여운을 남겼고, 실시간으로 다양한 해석과 의견이 흘러나올 만큼 임팩트와 완성도를 모두 갖췄다.
바야흐로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의 품격을 갖췄다는 호평이 뜨겁다. 스팀 버전 출시 후 또다른 유저층도 끌어들인다. 아직 정점에 달한 성적은 아니지만, 유저 평가가 워낙 좋게 퍼지고 이로 인한 유입도 우상향을 그린다. 이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차세대 서브컬처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 매출로 웃은 게임들 : 젠레스, 림버스, 명일방주
같은 기간(21~27일) 매출 순위는 또다른 경향성을 보인다. 서브컬처 최고 매출은 '니케', 다음은 페스 막바지 불꽃을 태운 '블루 아카이브(12위)'다. 뒤를 이어 '젠레스 존 제로'가 18계단을 올라 16위에 랭크됐다. 2.1 버전 스토리와 콘텐츠 호평, 신규 캐릭터 유즈하의 매력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림버스 컴퍼니'는 제6회 발푸르기스의 밤 픽업이 7월 말을 강타하면서 20계단 뛰어오른 23위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스팀 수익 순위도 한국 5위를 기록했다는 점이 더욱 무섭다. 모바일 WAU 역시 '니케' 바로 다음(21만)을 유지하고 있어 이제 완전히 주류 게임 중 하나로 손색이 없다.
그밖에 명일방주가 30위로 무려 56계단을 뛰어올랐다. 약 3개월 만의 한정 헤드헌팅이 17일 시작된 뒤 이어지고 있어, 모처럼 강력한 한 방이 터진 모습이다. 접속자도 5년째 큰 하락 없이 유지하면서 여전히 탄탄한 상위권 게임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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