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메뉴 세트와 포토카드 및 리딤코드, 룸서비스 배달 세트도
부담 없는 주문을 위한 가격 구성, 1천 성옥 당첨 가능할까?

은하열차가 음료와 빵이 가득한 '이디야' 행성에 도착했다.

호요버스 '붕괴 스타레일'과 커피 브랜드 '이디야커피'의 콜라보가 19일 막을 올렸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유저를 보유한 서브컬처 게임이 대중적인 음료를 만났다. 당연히 파괴력은 각별하다. 첫날부터 커뮤니티와 거래 사이트에는 서로 포토 카드를 교환하기 위한 문의가 줄을 잇는다.

이번 콜라보 상품의 기본 구성은 2개 메뉴를 합친 세트, 그리고 랜덤 포토카드다. 매장 세트는 총 4종 가운데 고를 수 있고, 8종의 한정 포토카드 중 하나가 무작위로 제공된다. 가격은 최소 7,900원, 최대 8,400원이다.

배달이 필요한 팬을 위한 레버리 호텔 룸서비스 세트도 있다. 가격은 15,400원으로 더 비싸만 그만큼 내용물은 풍성하다. 음료 중 2종, 베이커리 및 디저트 중 3종을 선택해 주문하고 포토카드와 리딤코드도 2장씩 받는다.

포토카드는 이번 콜라보 테마 주인공인 어벤츄린과 스파클이 2종씩 있다. 그밖에 로빈, 선데이, 부트힐, 망귀인 일러스트가 후보군이다. 쿠폰 보상으로 성옥 1천개와 15개 중 하나를 받고, 황금의 후예 질항아리 5개와 신용 포인트 5만을 준다. 갤럭시 스토어 2천원 할인권도 포함됐다.

아침부터 찾아간 곳은 사무실이 밀집된 만큼 성황을 이루진 않았다. 다만 혼자 방문해 포장을 가져가거나 미리 주문 뒤 찾아가는 손님은 꾸준히 발견됐다. 메뉴를 잠시 고민한 뒤, '언제나 공평한 망고' 세트를 매장으로 주문했다.

이 세트는 아망추(아이스티 망고 추가) EX 사이즈에 플레인와플을 결합한 구성이다. 지난해 카페 업계를 강타한 아샷추에 이어서 출시한 인기 상품이다. 사이즈가 큰 만큼 상상 이상으로 망고가 충실하게 올려졌고, 예쁜 비주얼만큼 달달한 맛 덕택에 아침부터 잠을 깨우기 충분했다. 

콜라보 전에도 종종 애용한 아망추, 추천 음료다
콜라보 전에도 종종 애용한 아망추, 추천 음료다

포토카드는 완전히 닫혀 있어서 미리 보고 고르는 것은 불가능하다. 매장 차원에서 미리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한다고 전해지지만, 이것을 악용해 특정 캐릭터를 꼭 달라고 강요하는 일은 예의상 피하길 권한다.

콜라보 메뉴에서 '가성비'를 크게 차릴 필요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순수하게 메뉴 가격만 해도 합치면 7천원 안팎이고, 여기에 천원 약간 넘는 가격으로 포토카드와 인게임 보상을 얻는 셈이다. 특히 1천 성옥에 당첨된다면 이득 그 이상이다. 그런 꿈을 꾸며 긁어봤지만, 애석하게도 이곳은 꿈 세계가 아니었다.

아니 여기서 족발이형이
아니 여기서 족발이형이

한정판 MD를 담은 아크릴 세트와 키링 세트는 현재 예약 판매를 받고 있다. 각각 이디야멤버스 앱과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예약된다. 다만 당장 내용물을 받을 수는 없고 9월 3일부터 16일까지 1차 판매 수령이 가능하며, 조기 품절 가능성 때문에 서두를 필요가 있다. 1차 판매에서 재고가 전량 소진되면 2차 판매는 없다.

전체적으로 매장 상품은 메뉴 중심으로 가벼운 보상을 준비하고, 굿즈를 원하는 팬들은 세트 예약에 집중하도록 하는 이원화 구조다. 조금 더 가격을 올리고 가벼운 굿즈를 더 포함한 메뉴가 하나쯤 있다면 좋았을지 모르나, 매장별 재고 물량을 신경 쓸 일이 생기기 때문에 효율을 추구한 것으로 보인다.

붕괴 스타레일 이디야 콜라보는 9월 15일까지 운영하며, 35곳을 제외한 전국 지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부담 없는 가격과 보상으로 승부하기 때문에, 카페를 들를 일이 생긴다면 부담 없이 포토카드 한 장 뽑아보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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