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비주얼, 흥미로운 성격, 그런데 스킬이
곧 여름 한정 픽업이 다가옴을 잊지 말자

이렇게 평가가 쉬운 캐릭터 스킬은 오랜만이다. '뽑지 마라'.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가 3일 신규 스토리 이벤트 'OVER THE HORIZON'을 업데이트한다. 신규 니케 '소라'가 함께 합류하며, '니어: 오토마타' 콜라보 복각과 기술 문제로 연기됐던 솔로 레이드도 함께 시작한다.

이번 스토리 이벤트는 소라가 소속된 비행 운용 부대 오버 더 호라이즌 스쿼드를 배경으로 전개한다. 비행 관련 교육을 받으러 간 카운터스가 누군가 방주에 들어오는 물자를 밀반입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방주에 비행 운용 부대가 있다는 점부터 금시초문이기 때문에, 어떤 내용이 전개될지 예측하기 어렵다.

밀반입의 주체는 신규 캐릭터 소라일 가능성이 높다. 스튜디어스로 활동하지만 장난기 많은 성격이고, 자켓 속에 물건을 잔뜩 숨기고 다니는 디자인이 눈에 띈다. 개성 넘치는 비주얼로 이미 화제를 끌기도 한다. 단, 성능이 화제가 되기는 힘들 듯하다.

■ 이렇게 스킬 설명이 심플한 니케가 얼마만인지

소라는 엘리시온 소속의 1버스트 지원형 니케이며, 풍압 코드에 로켓 런처를 무기로 사용한다. 그리고, 최근 니케 중 스킬 설명이 이 정도로 짧고 간단한 사례는 없었다.

스킬 효과는 파티 전체 공격력 버프 하나를 제외하면 모두 회복에 집중됐다. 버스트를 쓰면 아군 전체에 시전자 최종 최대 체력 비례 회복과 함께 해로운 효과 1개를 해제한다. 파츠 파괴 시 공격력 15초간 공격력 버프와 함께 체력 회복량 저장 효과를 줘서 장기전 안정성을 높인다.

회복량은 상당한 편이다. 버스트 회복 계수가 10레벨 기준 50%가 넘어가니 강력한 순간 회복이 가능하다. 전투 시작과 함께 자신에게 주는 체력 회복량 버프를 걸기 때문에 힐러 성능은 분명 좋다.

■ 이 효과에 버스트 40초를 어떻게 써요

그러나 단점이 너무 치명적이고, 회복 외에 기대할 역할이 아무 것도 없다. 1버스트가 버스트 쿨다운이 40초다. 2버스트 2인 조합도 일부 예외 캐릭터만 나오는 마당에, 역할이 회복뿐인 니케를 넣기 위해 1버스트를 둘 쓸 일은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20초 버스트였어도 쓸 일이 없다는 것이다. 1버스트 필수 교양인 버스트 쿨다운 감소도 없고, 기믹 파훼에 도움 될 유틸 효과도 없다. 그나마 하나 있는 공격력 버프도 파츠를 파괴했을 때가 조건이기 때문에 쓰임새가 크게 줄어들며, 아주 고성능도 아니다.

로켓 런처 무기와 디버프 해제를 보고 혹시 아레나 활약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었으나, 심지어 클립 런처가 아니라 버스트 충전도 낮다. 현존하는 콘텐츠 중 소라를 쓸 곳은 보이지 않는다. 앞으로도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혹시 스토리 인기가 폭발해 애장품을 받거나, 지상 콘텐츠용 스킬이 유용할 경우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에피소드 감상 일정으로 인해 일레그 한정 픽업 가능성이 제기된다
에피소드 감상 일정으로 인해 일레그 한정 픽업 가능성이 제기된다

■ 깔끔하고 'Chill'하게, 여름 이벤트 준비하자

이번에도 고성능 캐릭터가 출현하면 고민이 생길 수 있었다. 하지만 성능 위주로 선택할 경우 깔끔하게 재화를 보존할 수 있게 됐다. '스텔라 블레이드' 콜라보가 한 차례 휩쓸었고, 곧 여름 한정 이벤트가 유력한 가운데 그 사이에서 휴식 공간을 제공해주는 느낌이다.

그래도 스토리 이벤트 자체는 기대가 있다. 방주 비행 부대가 설정에서 처음 등장하기도 하고, 에피소드 감상회에 갑자기 '스노우 화이트'가 등장한 것도 어떤 연관성인지 궁금하게 만든다. 게다가 모션 뷰 영상에서 조금 들린 테마 음악도 강렬한 인상을 남겨 풀 버전이 기다려지고 있다.

3일 업데이트에서는 1DAY 로그인 이벤트가 새로 시작되며, 보상으로 중국 서버에 제공됐던 프리바티 코스튬을 무료로 얻는다. 성능에서 기대가 사라진 '소라'가 캐릭터 자체 매력으로 유저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지켜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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