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수칙에 맞출 건전한 이미지를 찾기 어려운 니케가 왔다. 성능 역시 의상 수준에 걸맞게 공격적이다.

'승리의 여신: 니케' 여름 업데이트가 17일 시작됐다. 2개 한정 캐릭터 중 '도로시: 세렌디피티'가 먼저 픽업으로 등장하며, 24일부터 '일레그: 붐 앤 쇼크'가 3주 동안 합류한다. '라피: 레드 후드'의 신규 코스튬 픽 '레드 플레이버'도 화제가 뜨겁다.

일레그의 해외 인기는 더 이상 언급할 필요도 없다. 외모 스타일, 성격, '붐' 캐릭터성이 합쳐져 서구권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캐릭터다. 이번 여름 한정 이격 버전은 더욱 활발하고 건강미 넘치는 스타일로 등장해 수많은 지휘관들이 획득을 고민하고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성능과 활용처다. '도로시' 여름 버전은 픽업 확률이 1%인 만큼, 둘 모두를 얻기 위해 예년보다 계산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수영복 일레그(수레그)'는 어떨까. 스킬 정보로 분석하자면, 수냉 솔로 레이드에서 없으면 꽤 타격이 클 니케다.

■ 유령 스택 쌓아서 한 방 버스트... 단, 남발은 금물

'수레그'는 도로시와 같은 3버스트 화력형 수냉 코드다. 물론 무기와 스킬 방향이 달라 활용 파티는 완전히 다르다. 머신건을 사용하는 화력형이기 때문에 기본 딜링은 보장된다.

'빙의' 시스템으로 복잡해 보이는 설명이 있는데, 간단히 요약된다. 전투 중 유령에 빙의된 적을 아군과 함께 사격하고, 파티 종합 명중 100회당 유령 포획 1스택을 쌓는다. 최대 13스택을 쌓은 뒤 자신이 버스트를 쓰면 강력한 딜이 나오는 매커니즘이다.

다만 주의사항이 붙는다. 전투 중 직접 버스트 스킬을 쓰는 것은 효율이 떨어져 보인다. 사용 시 유령 스택이 떨어지는데, 스택을 채우고 있을 때 얻는 효과가 훨씬 크기 때문이다.

수레그의 진짜 활용성은 수냉 코드 아군들에게 주는 버프다. 스킬 10레벨 기준 유령 1스택 이상에서 시전자 기준 공격력 16%, 4스택 이상일 때 우월 코드 공격 대미지를 35%나 올려준다. 

또 13스택까지 채운 뒤에는 추가 유령을 포획할 때마다 적 전체에 최종 공격력 1100% 대미지가 들어간다. 무시하지 못할 계수다. 직접 버스트 사용은 13스택에서 써야 만족할 딜량이 나올 텐데, 유령이 4개만 남게 되기 때문에 다시 채우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버스트를 쓰지 않고 토템(세 번째 3버스트) 위치에서 스택 초과로 계속 전체 공격을 날리는 것이 더 높은 효율로 보인다. 스택 획득에 필요한 명중 100회는 머신건이라 금방 채운다. 그리고 전투가 끝날 때쯤 마지막으로 직접 버스트를 터트리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마무리다.

신데렐라 덱에서 '메이든: 아이스 로즈(클이든)'를 바로 이런 식으로 쓴다. 파티원의 우월 코드를 크게 버프시켜주는 점도 그렇다. 활용 방안도 비슷하다. 수냉 딜러를 사용할 때 추가 토템 요원으로 버프와 자신의 딜 모두를 챙기는 방식이다.

■ 수냉 약점 보스에서 무조건 좋을 딜러 "한정은 뽑아야지"

24일 실제 성능을 확인해야 확실하지만, 솔로 레이드를 이용한다면 꼭 뽑아야 할 가능성이 높다. 한정이기도 하고, 수냉 약점을 공략할 때 한 파티의 전체 딜링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전천후 딜러다. 특특요 하베스터 파티원으로도 기대할 만하다.

먼저 나온 '도로시: 세렌디피티(수로시)'와의 조합도 테스트 가치는 있다. 현재 수로시 실제 플레이 결과 기본 화력이 워낙 높아 샷건 전용 파티에 얽매이지 않아도 여러 잠재력이 있기 때문. 그밖에 퀀시: 이스케이프 퀸, 브래디 등 다른 수냉 딜러와의 파티 역시 흥미로운 실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스토리 스테이지는 큰 매력이 없을지도 모른다. 유령이 무작위 적 하나에 빙의되는데, 자잘한 랩쳐에게도 걸리는 식이라면 하나씩 찾아 명중시키는 것도 피곤한 일이고 효율도 떨어진다. 

다음 솔로 레이드가 수냉 약점 보스로 점쳐지는 가운데, 여름 한정 니케 2종이 모두 유용한 성능으로 등장한다. 모아둔 골드 티켓이나 재화가 많지 않은 유저라면, 수레그가 나온 뒤 이쪽에 뽑기 재화를 투자한 다음 얻은 골드 티켓으로 수로시를 한 번에 얻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픽업 확률 2%와 1% 차이는 상상 이상으로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