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기체 출시, 스토리 이벤트 진행 벅찰 때 과금 추천
반다이남코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SD건담 G제네레이션 이터널'이 최근 건담 IP 팬 사이에서 화제다. 해외에서는 최상위권 서브컬쳐 게임보다 매출이 높고, 국내에서도 그간 건담 관련 모바일 게임의 위치에 비해 이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
지제네 이터널은 13일 한정 기체인 제타건담(EX)를 출시했다. 한정임에도 기존 기체에 비해 좋은 것도 아니라서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뽑지 않는 것이 이득이라는 의견이 강했다. 꼭 제타건담(EX)를 뽑아야 하는 경우는 게임을 막 시작했거나 '전광석화'팀이 주력일 때다. 하지만, 정작 출시 이후에는 많은 유저들이 뽑기를 시도했고, 이를 인증하기 시작했다.
출시 이후에도 출시 전과 마찬가지로 꼭 필요하다는 의견은 없다. 현재 제타건담과 관련된 모든 콘텐츠는 이 기체가 없어도 마무리할 수 있다. 엔드 콘텐츠인 이터널 로드를 클리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만, 이를 일찍 클리어 한다고 해서 얻는 이득은 거의 없다. 또한 가장 고난도 콘텐츠마저 무과금으로 클리어한 유저가 있을 정도로 지제네 이터널은 과금 의존도가 낮은 편이다.
유저들은 지제네 이터널이 뽑기 재화 제공에 인색한 게임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소과금 유저라면 현명한 소비를 해야 한다. 하지만, 캐릭터 게임인 이상 어쩔 수 없다. 그래도 계속 픽업 때마다 덮어 놓고 과금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에 지제네 이터널을 즐길때 가장 현명한 소비 타이밍이 언제인지 분석해 봤다.
■ 좋아하는 기체 출시
캐릭터 게임 특성상 다른 서브컬쳐 게임과 마찬가지로 좋아하는 기체(캐릭터)가 출시됐을 때는 그냥 재화를 투입하자. 지제네 이터널은 출시 초반부터 최상급 인기 기체를 연속해 픽업으로 출시했다. 성능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지만, 결국 기체의 선호도가 과금에 결정적인 부분을 차지했다. 그리고 지제네 이터널의 해외 수익은 매우 높은 편으로 조사된다. 서브컬쳐식 BM이 성공한 셈이다.
기체 뿐 아니라 서포터도 고려된다. 이번에 제타건담(EX)와 같이 출시된 '벨토치카(아무도무라)'도 적용 기체 인기의 수혜를 받았다. 적용 대상이 시리즈 최고 인기 기체라 할 수 있는 뉴건담, 사자비, 제타건담, 유니콘건담이다. 사실상 우주세기 올스타 부대를 구성할 수 있다. 이를 노리고 이번 뽑기에 도전하는 유저도 많았다.
■ 기간한정 이벤트 클리어 고려
기간 한정 이벤트에 맞춰서 진행되는 픽업은 이를 클리어하는 데 도움을 줄 확률이 매우 높다. 지난 건담SEED어스트레이 이벤트에서도 픽업 기체들은 능력치 증가 보너스가 있어 콘텐츠 클리어에 큰 도움이 됐다. 특히 이런 이벤트는 참여에 특정 조건이 붙기 때문에 이를 만족할 수 없다면 모아둔 재화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적어도 SSR이라도 뽑으면 클리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이벤트와 함께 이터널 로드에 스테이지 추가가 된다면 픽업 기체의 도움이 꼭 필요할 수도 있다. 다만 이터널 로드 클리어는 현시점에서 자기만족이기에 과금이나 재화 투입은 고려해 봐야 한다.
■ 육성 중인 부대 구성용 기체 출시
지제네 이터널의 한 부대 구성은 5개의 기체와 하나의 서포터로 이뤄진다. 모든 기체와 서포터를 입수할 생각이 아니라면 하나의 서포터, 많게는 두 개의 서포터까지만 주력으로 정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해당 서포터의 기체가 픽업으로 등장했다면 뽑는 것도 나쁘지 않다. 또한, 5월 중 추가될 예정인 PvP콘텐츠를 생각하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사항이다.
다만, 앞으로도 계속 서비스할 게임이라 계속 기체가 추가될 것이며, 현재 게임 난도를 따져보면 무리해서 한 부대를 전부 UR로 채울 필요는 없다. SSR과 SR도 SP화를 통해 어설프게 육성된 UR보다 더 활약할 수도 있다.
그밖의 경우는 과금하거나 아껴둔 재화를 투입할 필요가 없다. 아무리 강한 기체가 나온다고 해도 현재 게임 설계상 공개된 모든 콘텐츠를 클리어할 수 있다.
지제네가 쉬운 게임은 아니다. 하지만 적 AI의 패턴과 기체 특성, 원호 등을 모두 총동원해서 머리를 굴려보면 돌파구가 나온다. 이 정도 되면 묘수풀이 게임이 된 느낌이 들지만, 이것이 지제네 이터널이 가지는 가장 큰 매력이다. 그 재미에 오래 깊게 빠져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