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유저 및 소 과금 유저 기준 적당한 난도
기존 유저들도 급하게 클리어할 필요 없어
반다이남코가 서비스하는 'SD건담 G제네레이션 이터널'에 신규 콘텐츠와 픽업 기체가 16일 업데이트됐다.
개발진은 공지를 통해 유저들의 게임 연구가 예상보다 활발하다고 인정한 바 있다. 실제로 지제네에서 새로운 콘텐츠가 소모되는 속도는 빠른 편이다. 지금까지 개발진이 작정하고 고난도로 만든 일부 콘텐츠를 제외하면 출시 당일 공략이 완료되는 경우도 많았다.
이에 16일 공개된 신규 콘텐츠의 책임감이 막중하다. 기존 유저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인 동시에, 신규 유저가 하기에 너무 어려우면 안 된다. 긴 시간 유저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했다. 결과는 어떨까. 새로 추가된 콘텐츠 '맵 이벤트'를 살펴봤다.
■ 특정 태그 집중 콘텐츠
맵 미션은 유저에게 주어지는 새로운 행동력인 'PP'를 소모해 미션을 순서대로 클리어해야 한다. 목적은 맵 가장 위에 있는 보스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것이며, 그곳까지 가는 루트는 유저가 정해야 한다.
목적지에 도달하면 이번 이벤트 한정 캐릭터와 서포터를 입수할 수 있다. 지제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외로 기체가 아닌 파일럿과 서포트라는 것을 감안하면 일부 유저들에게는 구미가 당기는 보상이다.
맵에서 진입할 수 있는 칸에서 유저가 만나는 상황은 다음과 같다.
◆ 특정 태그만 활용하는 전투 미션(1부대 한정)
- 사용 가능 태그: 기동전사 Z건담, 신기동전기 건담W, 돌파력, 견고
◆ 이벤트 미션 중 특정 태그 부스트 입수
- 버프 입수 태그: 기동전사 Z건담, 신기동전기 건담W, 돌파력, 견고
- 한 번 입수 하면 이벤트 종료까지 유지
◆ 보상 입수
- 각 칸 입수 보상: 다이아, 이벤트 재화(맵 메달), PP 3
◆ 주변 1칸 적 랜덤 파괴 이벤트
각 미션 및 버프의 조건을 보면 기동전사 Z건담, 신기동전기 건담W, 돌파력, 견고 태그 활용을 권장하고 있다. 앞선 이벤트까지는 대부분 '일격필살'이나 '사이코뮤' 태그 위주로 게임을 하던 유저들의 강세가 뚜렷했다. 이에 대해 다른 태그 유저들을 배려함과 동시에 다양한 기체 사용을 권장하는 이벤트라 할 수 있다.
또한 태그에 따라 출격제한이 자주 걸려 매번 바꿔주기 힘들다. 이럴 때는 부대 저장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 초보자 가이드
지제네 이터널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유저라면 당황스러울 정도로 사용할 유닛이 없을 수 있다. 자신이 가진 UR 및 서포트 풀이 제시되는 조건과 맞지 않다면 클리어가 어려울 수 있다. 특히 현시점에서 건담W는 기체풀과 이를 제대로 활용할 파일럿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초보자라면 우선 Z건담의 유닛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일단 이 두 작품을 기준으로 견고, 돌파력 태그를 더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2부대는 유저가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지만 이벤트 부스트 대상 기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작품과 태그 모두 맞는 다면 그것이 이번 이벤트에서 가장 이상적인 기체라 할 수 있다.
이런 구성을 기본으로 부대를 정비한 뒤에는 맵에서 진행할 루트를 결정해야 한다. 시크릿 미션을 제외하면 당장 유저의 목적지가 되는 맵은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우선 각자 가장 부대가 이득을 볼 수 있는 부스트 칸과 전투 칸을 확인해 최대한 해당 방향으로 진격해야 한다.
추천 기체는 다음과 같다. Z건담과 건담W에서 등장하는 기체 중 돌파력, 견고 태그를 가진 SSR기체 일람이다. UR기체는 어느 하나라도 상황에 맞는다면 그냥 사용해도 된다.
◆ 추천 개발 기체
- 돌파력: Z건담 3호기 P2, 톨기스2
- 견고: 디오(SSR), 사이코 건담
◆ 추천 뽑기 기체(SSR)
- 돌파력: Z건담 3호기, 영식, 바이에이트 슈이반
이 기체들은 보너스를 2중으로 받는 기체들이다. 이 외에 하나라도 부스트를 받는다면 해당 기체는 사용해 볼 만하다.
초반 맵은 어렵지 않지만 지역3은 만만치 않다. 어디선가 막힌다면 다른곳에서 최대한 필요 버프를 모아서 다시 도전하던가 추가 육성을 해야 한다. 맵 이벤트를 진행함과 동시에 일반 미션의 Z건담과 건담W에서 육성 지원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 기회에 이 두 작품의 개발 SSR들을 최대한 제작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작은 팁이지만, TR-5가 등장하는 지역3의 9스테이지는 초보자 한정으로 최종 보스보다 더 어려울 수 있으니 가능하다면 피해가는 것이 좋다.
■ 엔드 콘텐츠 공략
이번 이벤트 최종 보스는 윙 건담0로 사용태그는 '신기동전기 건담W'다. 이중 버프를 제외하면 이번에 제시되는 태그 중 가장 약하다. 하지만, 어느 정도 육성된 부대라면 어렵지 않게 승리할 수 있다.
문제는 이를 클리어 한 뒤 나오는 스코어 어택이다. 이 미션의 난도는 아무 조건이 없이 도전하는 '이터널 로드' 익스트림과 비슷한 정도로 쉽지 않은 편이다. 다행히 2번 부대는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어서 이를 최대한 활용해보면 어떻게든 클리어 할 수 있다.
◆ 공략
- 2번 부대는 첫 턴에 보리노크 사만, 디오, 파레스 아테네를 순서대로 격추해야 한다. 또한 2회 이상의 방어지원을 준비
- 1번 부대는 첫 턴에 모든 토라스를 격추하고 2회 이상의 방어 지원을 준비해야 한다.
- 이후 진격하는 건담 에피온과 알트론 건담 우선 격추. 이 둘은 윙건담0의 방어력을 20%씩 올려주기 때문에 먼저 처리 해두는 것이 좋다.
- 윙건담0에 최대한 많은 피해를 주면서 클리어
- 윙건담0를 한 턴에 격추하지 못했을 경우 높은 확률로 맵병기에 당하게 되니 주의
만약 10만 점에 도달하지 못했을 경우 최대한 이벤트 버프를 끌어가서 재도전하면 된다. 쉽게 이겼다면 버프를 받는 데 소모할 PP를 재화 입수에 사용할 수 있으니 이득이다.
■ 신규 픽업 효율성은?
맵 이벤트와 함께 신규 픽업도 진행된다. 신규 UR은 건담W 극장판의 '건담 데스사이즈 헬(EW)'와 건담빌드파이터즈의 '빌드 스트라이크 건담(풀패키지)'다. 두 기체 모두 이번 이벤트 핵심 태그인 견고 및 돌파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건담 데사헬ew는 작품 보너스도 함께 받기 때문에 이번 이벤트가 어렵다면 뽑아볼 만하다. 다음 PvP 이벤트의 보너스 조건에 견고가 들어가는 것도 이 기체의 가치를 올려준다.
다만 이번 이벤트에서의 효율성을 따져보면 사실 두 기체 모두 지금까지 출시된 UR들에 비해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두 기체의 팬이 아니라면 그냥 넘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이번 기체들은 모두 한정이 아니기 때문에 언젠가는 입수할 수 있을 수도 있다.
신규 서포터는 '전용기' 태그 강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앞서 출시됐던 '시작기' 태그 서포터보다는 명백하게 좋다. 하지만 서포터 하나만 보고 뽑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는 라인업이다.
미션을 끝까지 클리어하는 것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신규 캐릭터인 '카토르 라버바 워너'와 '닥터J'다. 양쪽 모두 UR에 비하면 좋지 않지만, 모든 파일럿을 모은 것이 아니라면 제법 든든한 전력이 돼준다.
이번 이벤트도 높은 부대 전투력을 가진 유저들이라면 쉽게 클리어할 수 있다. 하지만, 새로운 행동력 PP의 보충 속도가 굉장히 느리다. 6시간에 1씩 보충된다. 또한 유료로 회복할 수도 없어서 모든 미션을 클리어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일정 기간동안 할 수 있는 횟수는 정해져 있기에 빨리 한다 해서 더 이득보는 것은 없다. 언제나 그랬지만, 지제네 이터널은 다른 유저와 비교하지 말고 자신만의 부대를 원하는 속도로 즐기는 것이 가장 재미있는 게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