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모바일, 출시 한 달 넘어도 지표 굳건
'붕괴: 스타레일', 주년 이벤트 통해 서브컬처 왕좌 유지
4월 국내 모바일게임 지표에서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이 모든 화제를 빨아들이고 있다.
이 게임은 지난 3월 27일 출시된 이후 초반 혹평을 벗어던지고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모바일 앱 분석사이트인 모바일인덱스의 자료에 따르면 4월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앱스토어를 합쳐 매출 4위에 올랐다. 또한, 글로벌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센서타워의 4월 결산에 따르면 수익성장률은 글로벌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마비노기 모바일에 대해 과금이 꼭 필요하지 않은 게임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패스 구매 정도면 대부분 해결된다는 반응이다. 그럼에도 이 정도로 매출을 올린 이유는 유저수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 모바일인덱스의 4월 MAU 추정 자료에 따르면 마비노기 모바일은 게임 분야에서 5위에 올랐다. 특히 3월에 비해 79%가 증가해 높은 순위에 있는 게임 중에서는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또한, MMORPG 중에서는 가장 MAU를 보이며 동 장르 다른 게임에 비해 유저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게임 출시 초반, 가장 유저가 많은 던컨 서버는 2만 명 이상의 대기자가 있었고, 일부 서버는 최근까지도 캐릭터 생성 제한이 걸릴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마비노기 모바일은 초반의 우려와는 다르게 과금이 크게 필요하지 않은 게임이라는 것이 흥행에 결정적인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콘텐츠는 조금 불편하지만, 무과금으로 충분히 모두 소화할 수 있어 유저들이 쉽게 진입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후 남은 것은 게임이 유저 마음에 드는 것뿐이고, 이에 성공했다.
일부에서는 게이머들이 경쟁에 지쳐간다는 의견도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이 이를 잘 파고 들었다는 분석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경쟁보다는 함께하는 느낌이다. 서로 전투력을 비교할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게임을 즐길 때는 큰 의미가 없다.
이런 경향은 서브컬쳐 게임 지표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서브컬처 게임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오래전이지만 4월은 특히 서브컬쳐 게임의 MAU 상승이 눈에 띄었다. 많은 게임이 3월 말부터 주년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많은 유저들이 다시 돌아오거나 새로 입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호요버스의 '붕괴: 스타레일'이다.
스타레일은 4월부터 2주년 이벤트를 시작했다. 해당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재화와 강력한 캐릭터를 무료로 제공했다. 또한, 상당히 강한 캐릭터를 픽업으로 준비해 신규유저 유입을 끌어냈다는 평이다. 이런 전략을 통해 센서타워에서 공개한 4월 글로벌 매출순위에서 9위에 오르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이에 더해 수익성장률에서는 2위에 오르는 등 4월에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또한, '승리의 여신: 니케', '블루 아카이브', '트릭컬: 리바이브', '페이트: 그랜드 오더' 등 대표 서브컬처 게임의 MAU가 전반적으로 높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브컬쳐 게임은 기존 MMORPG에 비해 경쟁이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저들끼리 싸우는 콘텐츠가 중요한 경우는 별로 없다. PvE를 누가 더 잘했는지 경쟁하지만, 결국 얻는 재화 등은 큰 차이가 없어 상대적으로 과금 부담이 덜한 장르로 알려져 있다. 경쟁에 지치는 일은 없는 셈이다.
다만, 호요버스의 '원신' 등 일부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된다. 정작 서브컬처 게임 시장의 경쟁은 점점 치열해 지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4월 국내 모바일 시장에는 마비노기 모바일과 서브컬처 게임만 활약한 것은 아니다. '리니지M'도 최상위권을 지켜내고 있고 'RF온라인 넥스트'도 3월 20일 출시 이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다만, 4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마비노기 모바일 성과와 서브컬처 게임의 지표를 통해 지각변동의 전조가 나타나면서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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