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컴 2025 출품, 독자적인 공식 채널 영상
6년 기다림의 끝... 45시간 전부터 대기 1.8만명
'할로우 나이트: 실크송'을 향한 오랜 기다림이 마침내 끝난다.
호주 개발사 팀 체리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크송' 특별 발표 일정을 알렸다. 영상은 21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공개된다. 게임 실제 플레이 영상과 주요 장면을 담을 것으로 예상되며, 출시일을 함께 공개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실크송'은 2017년 출시한 메트로배니아 액션 게임 '할로우 나이트'의 후속작이다. 전작은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연 명작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당시 단 2명이서 개발해 30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리면서 인디게임 역사의 신화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2019년 최초 발표 이후 출시 일정이 계속 미뤄지고, 2023년 연기 후 아무 소식 없이 시간이 흐르면서 팬들의 원성과 우려가 줄을 이었다. 모든 게임쇼에서 "실크송은 어디 있는가"를 찾는 이들이 출몰하면서 하나의 게임계 밈으로 자리잡기도 했다.
다시 게임의 편린이 드러난 시점은 올해 4월이다. 닌텐도스위치2 다이렉트 방송에서 '실크송' 플레이 화면이 스쳐 지나가듯 나오며 2025년 출시가 표기된 것. PC와 콘솔 멀티플랫폼 출시 가능성도 열리며 해외 게이머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앞서 2024년 한국 게임물관리위원회를 통한 등급분류도 마쳤다.
'실크송'은 20일 개막하는 게임스컴 2025에서 엑스박스 부스를 통해 출품이 확정됐다. 시연 공개 계획도 밝힌 바 있다. 글로벌 업계는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 트레일러 대신, 독자적인 채널을 통한 영상으로 화제를 더욱 끌어올리려는 계획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화제는 이미 뜨겁다. 방송 오픈까지 45시간 남은 현재, 유튜브 영상 페이지는 이미 1만 8천명에 달하는 시청자가 대기하고 있다. 방송 공개 시점 시청자는 적어도 수십만 명을 기록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실크송'은 할로우 나이트 엔딩 시점에서 이어지는 내용을 다루며, 압도적으로 방대한 콘텐츠와 다양한 시스템 추가를 예고한 바 있다. 인디 메트로배니아 게임의 신화가 다시 만들어갈 전설에 전 세계 게이머들의 기대가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