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이 느리다는 말은 편견에 불과하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에서는 그렇다.

일반적인 게임에서 ‘대검’은 묵직한 타격감과 강력한 대미지로 일격에 적을 쓰러뜨릴 수 있는 무기다. 다만, 공격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 때문에 여러 위험 요소가 따라붙는다. 특히, 시전 중 피격을 당할 수 있다는 위험 부담이 크게 작용한다.

‘카잔’의 대검은 공격을 시전하는 동안 위험 부담을 최소화하는 형태로 단점을 상쇄시킨다. 스킬 ‘귀수 경화’를 통해 강한 공격 모으기 중에도 적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고, ‘불굴’ 스킬트리를 통해 공격 실행 중 피해를 최소화할 수도 있다. 오히려 공격 시전 중 피격당했을 때 대미지가 증가하고 투지를 획득하는 ‘불굴의 의지’ 스킬도 있다.

대검의 스킬트리에는 느린 공격 속도를 보완해줄 장치가 많다. 하지만 그렇다고 카잔의 대검이 답답함을 느낄 정도로 공격 속도가 느린 것은 아니다. 특정 스킬로 모으기 시간을 단축하거나 특정 스킬 콤보를 활용해 모으기 시간을 없애는 방법도 있다. 대표적으로 활용 가능한 스킬 콤보는 회피 이후 연계 콤보다.

회피 연계 콤보

회피 - 빠른 공격(1타) - 빠른 공격 홀드(2, 3타) - 숨통 끊기(4, 5타)

이 콤보의 가장 큰 장점은 적의 공격을 회피하면서 공격을 이어 나갈 수 있다는 점과 3번째 모으기 공격을 차징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숨통 끊기까지 이어지는 콤보도 빠르게 시전할 수 있다. 다음 스킬 콤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약진 스킬 ‘전투의 굴레’와 빠른 공격 스킬 ‘거센 기세’가 필수다.

물론 적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가드는 필수다. 대검은 가드 이후 공격의 난이도가 쉬운 편이다. 도부쌍수의 반격기 ‘역풍: 앙갚음’이나 창의 반격기 ‘창대 강타’는 직전 가드 이후 발동이지만, 대검의 반격기 ‘철갑 베기’는 직전 가드 포함 일반 가드 이후에도 시전이 가능하다.

가드 이후 철갑 베기 - 심장 꿰뚫기 콤보와 회피 이후 빠른 공격 - 숨통 끊기 콤보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대검의 느린 공격 속도를 보완하면서 빠른 공격 템포를 이어 나갈 수 있다.

대검은 투지 스킬 또한 활용 난이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 예를 들어, 스킬 ‘한계 극복’은 모으기 강한 공격 시전 시 자동으로 투지 1칸을 소모해 모으기 단계를 증가시킨다. 또한 ‘내재된 분노’는 15초간 모으기 속도와 공격의 위력이 증가하는 버프 스킬이다.

가드 스킬 ‘반격’은 투지를 사용해 강력한 반격 연계를 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반격: 전환’ 스킬까지 기용하면 거의 모든 대검의 공격 시전 중에 자유롭게 반격을 사용할 수 있어 유용하다.

정리하자면, 카잔의 대검은 강력한 연계기로 도부, 창에 못지않은 템포를 가져갈 수 있으며, 때에 따라 시원한 한 방 공격까지 가할 수 있어 고점을 노리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스킬 활용도 면에서도 난이도가 낮아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무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