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 궁수, 마법사, 힐러, 음유시인... 무기 통한 자유로운 변경
걑은 힐러라도, 전직 선택 따라 완전히 다른 형태로 재변신

'마비노기 모바일'은 기본 방향성과 감성에서 원작을 계승하지만, 현세대 모바일과 PC에 맞춘 시스템을 일부 차용한다. 그중 대표적인 분야가 '클래스'다. 고정 클래스는 원작 마비노기에서 찾아볼 수 없는 개념이다. 

클래스 명칭이 정해진 이유는 모바일 편의성 때문으로 추정된다. 원작처럼 수많은 스킬 중 골라 습득하면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기가 쉽지 않을 환경이다. 대신 클래스 변경은 자유롭게 하도록 해 한 클래스에 매몰되지 않도록 하는 그림이 읽힌다.

클래스는 크게 전사, 궁수, 마법사, 힐러, 음유시인 5종으로 나뉜다. 유저는 게임 시작 후 다섯 중 하나를 골라 견습 직업부터 플레이하게 된다. 각 직종마다 출시 기준 3개 전직이 가능하고, 다른 직종으로 무기를 바꿀 수도 있어 자유도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사는 모두에게 익숙한 근접 전투원이다. 어떻게 전직하든 기본적으로 두꺼운 갑옷을 입기 때문에 내구성이 단단하고, 그중에서도 일반 전사는 단단하게 버티는 스킬을 다수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사 전직 중 하나인 대검전사는 다수의 적을 단번에 휩쓸어버리는 능력에 특화됐다. 반면 검술사는 전투 중 집중을 잃지 않으면서 강렬한 검격을 날리는 것이 가능하다. 묵직한 한 방 공격을 선호한다면 대검전사, 화려한 연격에 끌릴 경우 검술사 전직을 추천한다. 

궁수 역시 판타지 세계에서 익숙하다. 원작에서 궁술은 세팅이 일정 궤도에 오르기까지 어느 정도 노력이 필요했지만, 모바일로 넘어온 만큼 간편한 공격이 기대되는 클래스다. 영상에서 기동력도 보강된 모습을 보여 초보자 직업으로 추천이 유망하다.

궁수 전직은 어느 쪽 강점을 살리느냐에 따라 나뉜다. 석궁 사수는 파괴적인 화살 연사로 순간 화력을 극대화하고 싶은 유저에게 어울린다. 반대로 장궁병은 활의 긴 사거리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멀리서 한 발을 당겨 치명적 피해를 안기는 저격수 역할이다.

마법사는 원작에서 초심자에게 자주 추천되던 재능이다. 다른 게임에 비해 저점이 높은 대신 고점이 쉽지 않았는데, 모바일에서도 이런 경향이 이어질지 주목할 만하다. 이번 설명에 따르면 기본 마법사는 내구성이 낮은 대신 강력한 광역 파괴를 구사한다.

다른 전직은 화염과 빙결로 나뉜다. 화염술사는 시간을 소모해 기를 모아 한 방에 화끈하게 터트리는 형태의 전투 방식이 나왔다. 전후 딜레이가 길어 보이지만 파괴력은 확실해 보인다. 반면 빙결술사는 방어막, 무력화, 지속 딜링을 통해 훨씬 안정적으로 적들을 상대할 수 있어 운용이 편할 가능성이 높다.

힐러는 파티 플레이에서 핵심 활약을 펼칠 직종이다. 완드를 사용해 신의 권능으로 아군을 빠르게 치유하고 적에게는 고통을 선사한다. 또 자신을 향한 적 접근을 방지하는 스킬도 있어 낮은 내구력에도 기본 안정성을 가진다.

전직 중 사제는 일반적 게임의 고위 힐러와 비슷하다. 반면 수도사는 '몽크'라는 영어 이름에 걸맞게 근접 최전방 수호자로 변신한다. 아군을 보호하면서도 적에게 파괴적인 일격을 함께 날리기 때문에 힐러로 타격감을 느끼고 싶다면 추천할 만하다.

음유시인은 '분위기 메이커'라는 정체성으로 불리기도 한다. 단 주의할 것이 있다. 외견에서 풍기는 인상과 달리 서포터 역할만 수행하는 것이 아니다. 전직 클래스인 '댄서'와 '악사'는 끊임없이 공격하며 적을 무력화하는 지속 딜러에 가까운 설명이 나온다.

댄서는 전투가 길어질수록 공격이 더 빠르고 강력해지며, 근거리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적을 교란하는 능력도 탁월하다. 반대로 악사는 원거리 악기 연주로 광역 무력화를 시전하는 모습이 현란한 연출로 표현된다. 재미도 있고 파티에서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직업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클래스를 구분했지만, 클래스에 얽매이지 않는 게임을 목표로 한다. 어떤 플레이 스타일로 클래스를 맞춰갈지는 유저 취향의 몫이다. 그밖에 인형사, 랜서, 슈터 등 원작 주요 재능들이 추후 업데이트에 들어올 것인지도 관심사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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