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에서 잃지 않은 감성, 원작에 없던 새로운 경험 동시에

"단순한 게임이 아닙니다. 유저들과 같이 만들어가는 세계죠."

오랜 기다림 끝에 '마비노기 모바일' 출시가 다가왔다. 20년 전 시작한 판타지 라이프가 '마비노기 유니버스' 속으로 한 발을 내딛는다. 과거 마비노기를 즐긴 유저에게 추억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과 낭만을 선사하는 것이 목표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마비노기 IP가 10년, 20년 후에도 계속 기억되길 바란다는 바람에서 시작했다. 넥슨과 개발진은 원작의 감성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시대에 맞는 변화를 고민했고, 이를 통해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마비노기 모바일을 탄생시켰다고 밝혔다. 

다큐멘터리 '마비노기: 음유시인의 노래'는 마비노기 모바일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그리고 이를 통해 어떤 경험을 전하고자 하는지를 개발진들의 진솔한 이야기로 그려내고 있다. 유저들은 기다림을 참고, 개발자들은 비전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게임이었다.

마비노기 모바일에 담는 첫 키워드는 '원작을 잇는 도전'이다. 마비노기 특유의 감성과 생활감을 유지하면서도 모바일에 맞춰 새롭게 해석한다. '특별한 나'의 경험을 통해 이야기 주인공이 된 느낌을 주는 것은 20년 전부터 지켜온 마비노기의 본질이다.

원작이 개발된 취지는 온라인 판타지 세계에서 또다른 삶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었다. 꼭 필요하지 않은 것들도 할 수 있어야 했다. 캠프파이어, 연주, 제작 등 유저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경험을 강화해 '생활감'을 느끼게 한다. 이것들 역시 마비노기 모바일에 놓치지 않고 담는다.

장비 제작 하나에도 나만의 무용담을 실을 수 있도록 한다. 감정과 각인, 채집한 물건을 가지고 다시 각인하고, 좋은 도구를 만들어서 누구보다 빠르게 채집하는 소소한 이야기가 캠프파이어에서 오가도록 하는 목표다. 음식을 나눠 먹으며 캠프파이어에 모이다 보면 악기를 연주하고 합주에 참여하기도 한다. 

원작에 없는 특별한 콘텐츠도 도입한다. 대표 예시로 '대모험'이 등장했다. 마비노기 모바일 핵심 키워드인 만남과 모험에 중점을 두고 협력해 협동과 탐험을 강조한다.

대모험은 4명이 한 팀으로 유저들이 함께 퍼즐을 풀고, 수수께끼의 몬스터와 맞서 싸우는 협동 콘텐츠다. 4명 모두가 함께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누군가 할 일이 없어 지루해지지 않도록 하고, 퍼즐과 기믹은 누구나 쉽게 공략할 수 있도록 했다.

인터페이스는 모바일에 맞춰 완전히 재설계했다고 밝혔다. 유저가 쉽게 접근할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가로와 세로 화면 모두 최적화 UX를 만들었다. 세로 UI는 모바일 앱을 사용하는 감각을 그대로 게임에 이어가게 설계하고, 가로 UI는 게임에 더 집중하도록 전투에 유리한 조작을 지원한다.

직관적인 마법 나침반 시스템도 초보자 적응에 최적화됐다. 다른 게임처럼 퀘스트나 할 일 목록을 눌러 진행이 아니라, 게임 속에 더 녹아들 수 있는 장치를 제공한다. 길잡이 역할로 탐험하는 느낌을 줘 감성적인 조작과 효율적 적응을 잡는다.

원작 유저라면 보이는 동시에 반가울 NPC들의 모습
원작 유저라면 보이는 동시에 반가울 NPC들의 모습

마비노기 IP 속 주인공들은 캐릭터 목소리가 없다. 유저 자신이 직접 게임 속 주인공이 되는 몰입감을 강화하기 위한 장치다. 마비노기 모바일도 마찬가지다. 모바일에 맞춘 최적화 플레이를 갖추는 동시에, 최근 게임에서 찾기 어려운 원작 본연의 낭만을 갖추고자 한다.

내가 만약 이세계에 살게 된다면 어떤 경험을 하고 싶을까, 개발진은 마비노기 모바일을 이런 고민 끝에 만들게 된 게임이라고 밝혔다. 전투만 있으면 매력이 없다. 따뜻함과 낭만, 모험이 있기 때문에 살고 싶어지는 세계가 완성된다. 그런 매력을 전달할 수 있느냐에 따라 마비노기 모바일의 성패가 결정된다.

데브캣 김동건 대표는 "게임 자체로도 신선한 도전이었지만, 넥슨의 새로운 도전이기도 하다"면서 "미숙하고 모자란 점이 있더라도 애정으로 지켜봐주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영상 말미에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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