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코타쿠의 정황적 추리로 해외 퍼져... 명확한 근거는 없어
가을 출시는 공식 발표, 10-11월 콘솔과 내년 초 PC판 추측 맞아떨어질까
올해 최대 기대작 'GTA6' 출시일 정보가 흘러나오며 현지 유저들의 화제가 뜨겁다. 명확한 소스가 유출된 것은 아니지만, 가을 출시가 공식 언급되면서 기대는 더욱 커진다.
미국 게임 전문 웹진 코타쿠는 14일(현지시간) GTA6 출시 시기를 확정했다는 글을 게재하면서 "올해 10월 28일, 혹은 25일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약간의 오차는 생길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10월 말이 매우 유력하다는 것이 내용의 골자다.
GTA6는 AAA 게임 역사상 최고의 흥행을 거둔 'GTA5'의 뒤를 이어 12년 만에 선보이는 락스타 게임즈의 신작이다. 판매량 2억 장을 넘어선 전작으로 인해 전 세계에 관심이 쏠려 있으며, 훨씬 방대한 맵과 자유로운 콘텐츠가 알려지면서 기대를 키웠다.
GTA6 첫 출시가 올해 가을인 것은 확실시된다. 락스타 게임즈의 모회사 테이크투 인터랙티브는 최근 실적 보고서에서 2025년 가을 출시를 거듭 강조했다. 스트라우스 젤닉 CEO 역시 "2025년은 우리 역사상 가장 강력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GTA6를 따로 화제에 올렸다.
하드웨어 업체 로널드 반 빈 재무부사장 역시 실적발표에서 "GTA6는 콘솔로 올해 가을 먼저 출시되는 것으로 안다"면서 "PC 플랫폼 이식은 2026년 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GTA5' PC판이 1년 반 늦게 나온 것을 고려할 때 비교적 빠른 예측이다.
코타쿠의 10월 28일 출시 보도는 일종의 추리에 가깝다. 테이크투 인터랙티브는 9월 23일에 또다른 기대작 '보더랜드4'를 출시한다. 적어도 한 달 전후로 대형 신작을 겹쳐서 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북미 지역 국민 슈팅게임 '콜 오브 듀티' 신작이 보통 11월에 출시하므로 서로 출시 간격을 어느 정도 두면서 윈윈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또한 10월 28일은 마지막 주 화요일인데, 락스타 대작들이 주로 출시일을 잡은 시기라는 것도 추측 이유 중 하나다.
테이크투가 보더랜드4와 간격을 두고 싶을 것이라는 점은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다만 해당 매체의 분석 결론에 큰 신뢰를 부여하기는 어렵다. 지난해 GTA6를 2026년으로 연기할 수 있다는 내부자 정보를 얻었다고 주장한 곳도 코타쿠였기 때문. 어디까지나 흥미 위주 추론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반응이 우세한 상태다.
북미 최대 커뮤니티 레딧에서도 GTA6 관련 루머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추측을 하는 곳일 뿐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에 모두가 동의하는 한편, 10월 말부터 블랙 프라이데이 전인 11월 사이가 가장 유력한 시기라는 예측이 가장 힘을 얻는다.
한편 GTA6 PC판 이식이 2026년 초 이루어질 것이라는 커세어 전망은 희소식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예상보다 빠른 출시가 이루어질 경우 스팀 유저들에게도 희소식이 될 수 있으며, 유저 모드 개발도 더욱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높다.
'GTA' 시리즈는 이제 게임 하나를 넘어 세계적인 문화 현상이 됐다. 다른 게임사에서는 GTA6 출시 시기를 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차세대 게임 발전에 어떤 영감을 줄 것인지도 관심사다. 출시일이 공식 발표되는 날까지, 그 시기를 향한 추측과 루머는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