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완전 젠레스판 '라이덴 쇼군'인데?"

'호시미 미야비' 정보가 공개되며 호요버스 팬들 사이에서 나온 말이다. 스토리 면에서의 존재감, 파괴적일 것으로 보이는 성능이 그 이유다. 

'젠레스 존 제로'는 17일, 호시미 미야비의 캐릭터 PV '공허 사냥꾼 탄생의 날'과 에이전트 메커니즘 소개를 공개했다. '미야비'는 18일 업데이트될 1.4 버전 신규 에이전트로, 출시 시점부터 등장 시기에 가장 초점이 모인 화제의 캐릭터다.

PV는 뉴에리두에 발생하는 공동 현상이 얼마나 끔찍하고 두려운지 표현하는 동시에, 이것을 최전선에서 상대하는 대공동 6과의 모습을 조명한다. 또한 미야비의 단신 돌파 연출을 통해 캐릭터의 강함과 비장함도 선명하게 비춘다.

미야비에 쏟는 호요버스의 정성은 각별하다. 어린 시절 이야기를 다룬 단편 애니메이션 '영웅으로 거듭나는 여정'도 엄청난 퀄리티와 함께 지난 15일 공개됐다. 영웅을 꿈꾸던 어린 미야비가 가문의 비극 속에서 요도를 계승하게 되는 처절한 과정으로 유저들의 심금을 울렸다. 

1.4 메인 스토리 5장은 젠레스 존 제로의 첫 클라이맥스 스토리를 그릴 예정이고, 그 중심에 미야비가 있다. 또한 특별 방송에서 공개한 정보만으로도 그동안 없던 초월적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짐작된다. 메커니즘도 예상대로였다.

'미야비'는 이상 특성 에이전트로 특별한 '서리' 속성을 가지고 등장한다. 얼음의 상위 개념이며 오직 미야비만 가지는 속성이다. 

서리 속성에 맞게 '전용'으로 이상 축적 게이지를 따로 가지고, 자신과 파티원의 이상 축적 효율을 증가시켜 적을 빠르게 이상 상태에 빠뜨린다. 또 파티원과 협력해 혼돈 효과를 발동하고 '내리는 서리' 포인트를 누적한다.  

파티에 지원 에이전트나 대공동 6과 소속 에이전트가 존재하면 미야비 일반 공격: 서리와 달 피해가 증가한다. 또 파티 내 캐릭터가 혼돈 효과를 발동하면 '내리는 서리' 2pt 등 부가 효과를 얻는다. 같은 소속 '야나기'와 완벽한 궁합을 자랑할 듯한 추가 능력이다.

서리 속성은 얼음 속성을 기반으로 피해와 버프 효과를 결산해 독립적인 서리 이상 축적치를 준다. 일정 시간 행동 불능으로 만드는 '빙결', 빙결 종료 후 경직과 서리 피해를 주는 '쇄빙', 대상이 받는 치명타 피해를 일정 시간 늘리는 '서릿발' 효과를 미야비 혼자 부여할 수 있다.

핵심 메커니즘은 '내리는 서리'다. 2pt 이상 보유할 경우 일반 공격 키를 홀드해 '일반 공격: 서리와 달'을 시전한다. 이때 서리와 달 자세해 진입해 차지를 진행한다. 홀드를 종료하거나 내리는 서리를 모두 소진하면 현재 차지 단계에 따라 강력한 베기로 대량의 서리 피해를 준다.

내리는 서리는 전장에 진입할 때 일정 포인트를 얻고, 그밖에 서리열 파괴 발동이나 강화 특수 스킬, 궁극기 시전, 임의 파티원의 혼돈 효과 발동으로 추가 획득한다.

궁극기 '잔설'은 전방 넓은 범위 적을 강력하게 베고, 약간 딜레이 후 종결의 일격으로 대량의 서리 피해를 준다. 미야비는 내리는 서리를 3pt 얻으며, 일정 시간 자신이 주는 얼음 속성 피해도 함께 증가한다.

미야비 스킬셋의 무서운 점은 언제 어디서나 강력할 것으로 보이는 단독 딜링이다. 야나기 등 예상 파트너와 쓰면 물론 최고의 성능이며, 특별한 시너지 없이 혼자 쓰더라도 서리와 얼음 등 모든 패시브와 공격 방식에 추가 대미지가 붙는다. 

심지어 빙결 관련 상태 이상도 단독으로 다수를 줄 수 있고, 이상 축적 게이지 시너지 덕에 어떤 이상 에이전트와 붙어도 쓸 만한 각이 보인다. 저점이 매우 높은데다가, 고점은 역대 최고일 듯한 구조다.

또, 1.4 버전부터는 모든 캐릭터가 궁극기 게이지인 데시벨을 별개로 채운다. 3개 궁극기 동시 연계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로 인해 기존 법칙을 깨고 상상도 못한 미야기 파티가 발굴될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미야비가 스토리와 성능 양쪽에서 강렬한 인상을 심는다면, '원신' 2버전에서 라이덴 쇼군이 그랬듯 폭발적인 화제성 증가를 누릴 가능성은 충분하다. 사실상 '진짜 정식 출시'라고 불리는 젠레스 존 제로 1.4에 모든 초점을 맞춰야 할 시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