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사전 방송서 '시청자 급증'... 이유는 '시청자 수 비례 이벤트'
김창섭 디렉터 "여러분이 로봇이 아니라면 채팅을 남겨달라" 웃음꽃
'극성비'는 예정대로 지급... 전화위복으로 유저 민심 잡아
메이플스토리 'NEXT' 쇼케이스 사전 방송의 시청자가 33만 명까지 치솟았다.
5일 오후 7시, 넥슨의 메이플스토리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NEXT 쇼케이스 사전 방송을 진행했다. 사전방송은 국카스텐의 보컬 하현우가 NEXT 쇼케이스 신곡 ‘NEXT ONE’을 부르며 오프닝을 알렸다.
진행은 김창섭 디렉터가 맡았다. 김창섭 디렉터는 7일 쇼케이스 이전 진행되는 사전 행사와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메이플 콘 2024’를 소개했다. 메이플스토리 NEXT 쇼케이스는 일산 킨텍스 10홀, 메이플 콘 2024는 9홀에서 열린다.
NEXT 쇼케이스 사전 이벤트도 진행했다. 시청자 수 1만 명마다 ‘극한 성장의 비약’을 1개씩 선물하기로 약속해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극한 성장의 비약’은 200~249레벨 캐릭터가 사용하면 즉시 1레벨이 성장하는 경험치 비약이다. 250레벨 이상부터는 상당량의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파격적인 이벤트 덕분인지 방송 시작 5분 만에 시청자가 8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2023년 여름, 6차 전직 포함 대규모 업데이트를 공개한 ‘뉴 에이지’ 쇼케이스의 최고 동시 시청자 수 7만 6천 명보다 높은 수치다. 이에 김창섭 디렉터는 “여러분이 로봇이 아니라면 채팅을 남겨달라”며 이상한 낌새를 직감하기도 했다.
12만 명까지 오른 시청자에 김창섭 디렉터는 “뷰봇이 돌고 있다”며 예상했던 최대 5만 명보다 두 배가 넘는 시청자 수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18만 명까지 치솟자 “용사님들께서 친구들 불러준 것으로 생각하겠다”며 뷰봇임을 확신했다.
방송 종료 직전, 마이크를 끄지 않아 음성이 흘러나오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방송이 끝난 후에도 33만 명까지 치솟는 시청자 수에 “봇이지 뭐”라고 말하는 김창섭 디렉터의 목소리가 꺼지지 않은 마이크로 송출됐다.
이에 유저들은 “누가봐도 봇이긴 해”, “인간미 넘친다”며 웃기다는 반응이다. 김창섭 디렉터의 “봇이지 뭐” 한 마디는 벌써 유저들 사이에서 밈으로 확산되는 중이다. 현재 영상에서는 편집돼 찾아볼 수 없다.
메이플스토리는 공식 유튜브를 통해 “방송 종료 시점은 엔딩 인사 순간”이라며 “봇이더라도 카운트에서 제외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전 이벤트 보상을 예정대로 지급할 계획으로 보이며, 지급되는 ‘극한 성장의 비약’은 20개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