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C 2년 연속, 'G2' 4년 연속 월즈 8강 진출 실패
젠지e스포츠 플라이퀘스트와 매치업, 8강 전망 맑음
한화, T1은 BLG, TES와 맞대결... 치열한 대결 예상

(사진 자료: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사진 자료: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2024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 본선 막바지를 향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14일 플라이퀘스트와 팀리퀴드의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스위스 스테이지가 종료됐다. 이제 8강 토너먼트 녹아웃 스테이지의 막이 오른다.

본선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한 8개 팀은 중국 LPL의 빌리빌리 게이밍, 징동게이밍, LNG 이스포츠, 웨이보게이밍과 한국 LCK의 한화생명e스포츠, 젠지e스포츠, T1, 그리고 북미 LCS의 플라이퀘스트로 확정됐다. 세계 최고의 LoL 팀을 가리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사진 자료: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사진 자료: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이번 월즈 8강 구도는 지난해와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중국 LPL에서 4개 팀, 한국 LCK에서 3개 팀, 북미 LCS에서 1개 팀이 8강에 진출하며 지역별 세력 구도를 그대로 재현했다.

유럽의 강호 G2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스위스 스테이지 BLG와의 경기에서 패배했고 덕분에 LEC는 2년 연속 월즈 8강과는 연이 없는 상황이다. G2는 2020년 월드 챔피언십 이후 4년 연속 8강 진출에 실패하는 최장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한편, T1의 '페이커'는 이번 스위스 스테이지 G2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월드 챔피언십 통산 세트 100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사진 자료: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사진 자료: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LCK에서는 젠지가 가장 먼저 3승을 달성하며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MSI 우승팀이자 파워랭킹 1위로 평가받는 젠지는 WBG, TES, 한화생명e스포츠를 차례로 제압하며 강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LPL과 LCK를 상대로 보여준 안정적이고 탄탄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8강에서 젠지의 첫 상대는 LCS의 플라이퀘스트다. 플라이퀘스트는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변칙적인 밴픽으로 한화를 흔들리게 만들었지만, 체급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이번 매치업 역시 젠지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대진 운까지 더해져 젠지의 4강 진출이 유력해 보인다.

(사진 자료: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사진 자료: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LCK 1번 시드로 출전한 한화생명e스포츠도 순조롭게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 지었다. 젠지에게 패배한 뒤 플라이퀘스트와의 대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변칙적인 밴픽에 세트를 내줬지만, 경기 전반 리드를 잃지 않고 승리를 거뒀다. 

한화의 8강 첫 상대는 중국의 BLG다. 리그에서 시즌 우승을 차지한 챔피언들의 대결이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BLG는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 1승 후 연달아 2패를 기록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가 마지막 G2전 승리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한화와 BLG의 대결은 양 팀 모두에게 2024 월드 챔피언십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두 팀에게 이번 경기는 반드시 넘어야 할 고비다.

(사진 자료: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사진 자료: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T1은 스위스 스테이지를 거듭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첫날 TES에게 패배를 당했으나, 이후 LPL 1시드 BLG를 제압하고 G2를 2-0으로 완파하며 3승 1패로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에 성공했다.

TES와의 경기 첫날 초반 팀 호흡과 개인 실수로 우려를 샀던 T1이지만, 스위스 스테이지를 통해 독특한 'T1식 서커스' 전략을 선보였다. 8강 진출 자격을 증명해냈다.

8강에서 T1의 첫 상대는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패배를 안겼던 TES다. 두 팀은 올해 EWC부터 인연이 깊다. EWC 결승전에서 만나 패배한 TES는 T1에게 다시 복수를 안겨주고 싶다는 발언을 남긴 바 있으며, 스위스 스테이지 첫 날 복수에 성공하기도 했다.

우승으로 향하는 가장 중요한 길목에서 두 팀이 다시 만나게 됐다. 상승세에 오른 T1과 EWC의 복수를 꿈꾸는 TES의 이번 매치업은 8강 하이라이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자료: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사진 자료: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디플러스 기아가 월드 챔피언십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2승 2패로 마지막 기회까지 분전했으나, WBG와의 최종 매치에서 1-2로 패배하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세트 1승을 선취하며, 호조의 출발을 알렸으나 WBG의 경기력과 준비된 밴픽에 2,3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디플러스 기아는 자신들의 강점인 공격적 운영을 살리고자 했으나, 실제 경기에서 제대로 구현하지 못했고 3세트까지 실수가 이어져 패배를 맛봤다.

(사진 자료: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사진 자료: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WBG이 8강에 진출하고 조 추첨 결과로 LPL 내전이 성사됐다. 17일 LNG와 WBG의 대결이 8강 첫 경기로 예정됐다. LNG는 스위스 스테이지를 3승 무패로 통과한 반면, WBG는 3승 2패의 혈전 끝에 올라왔다. 그러나 이번 맞대결의 결과는 예상이 어렵다.

올 시즌 내내 양팀은 플레이오프 등의 주요 경기에서 승패를 주고 받았다.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는 WBG가 LNG를 패자조에서 꺾으며, 결승으로 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월즈 진출전에서는 LNG가 3대0으로 가뿐히 승리하며 먼저 월즈 진출 티켓을 가져간 바 있다.

이번 게임 역시 두 팀의 주고 받는 난타전이 예상된다. 이번 월즈 8강 개막전으로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녹아웃 스테이지는 LNG와 WBG의 경기를 시작으로, 18일 한화 vs BLG, 19일 T1 vs TES, 20일 젠지 vs FLY의 순서로 진행된다. 모든 8강전은 프랑스 파리의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5전 3선승제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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