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도쿄게임쇼(TGS) 2024 넥슨 부스를 깜짝 방문해 한국 게임을 향한 격려의 말을 남겼다. 

용 차관은 27일,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TGS 2024 현장을 찾았다. 넥슨 부스에서 자회사 네오플의 윤명진 대표와 만나 잠시 대화를 나눈 뒤, 시연대에 앉아 네오플이 개발 중인 대형 출품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잠시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카잔'은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2025년 출시되는 하드코어 싱글 액션 게임으로,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바탕으로 주인공 카잔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여름 유럽 게임스컴에서 시연 대기줄 최대 4시간을 기록할 만큼 뜨거운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용 차관은 현장에 방문해 넥슨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부스 시연대에 직접 앉아 '카잔'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25개 국내 개발사가 입점한 한국공동관 부스를 먼저 찾아가 현장 관계자들과 직접 인사를 나누고 게임계 현황을 알아보기도 했다. 

용 차관은 '카잔' 시연을 끝낸 뒤 "조작이 익숙하진 않았지만, 게임의 그래픽이 매우 놀라운 수준"이라며 호평을 남겼다. "이미 넥슨은 다른 기업을 흉내내는 곳이 아니라 시장을 만드는 기업이라고 생각"한다는 덕담도 전했다.

이어 "K-웹툰과 K-웹소설에서 전 세계에서 수십억 뷰를 기록하고 있는 IP가 많은데, 그런 것을 우리 게임과 결합하면 굉장히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게임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는 조언을 건넸다. 

용 차관은 "이곳(TGS)은 콘솔 게임 위주인 만큼 우리의 혁신성을 보여주기에 거리가 있지만, 기존 시장에 진입하는 의미도 크다"면서 "콘솔 등 전통 기술에 더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끄는 이끄는 장으로 우리 지스타가 성장한다면 몇 년 내에 도쿄게임쇼를 넘어설 수 있지 않겠나"라고 기대감을 표했다.